이날 졸업을 한 소년수용자 10명은 낮에는 직업훈련을 받고 밤에는 교육방송을 청취하였으며 휴일에는 출석 수업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하여 졸업장을 받게 되었다. 이들은 비록 시설 내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였지만 선생님들의 정성어린 강의와 지도, 그리고 배우고자 하는 열의로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윤종우 소장은 격려사에서 "맹모삼천지교"의 고사를 인용하며 “수용자와 직원과의 관계를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로 변화·발전시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기관운영의 기본방향으로 잡고 소년들의 교육적 열망과 배움의 새싹을 키워나가는데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다”고 약속하였다. 또한 졸업식에 이어 실시된 가족 만남의 날 행사에는 방송고 졸업생과 2월에 생일을 맞이한 소년수형자 14명과 60여명의 가족이 그동안 한없는 사랑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며 가족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