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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우 김천시 자치행정국장 명퇴

정년 1년여 앞두고 후배들 위해 용단

 
류석우 김천시 자치행정국장이 38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오는 30일 명예퇴직을 한다. 정년이 아직 1년 6개월이 남아있지만 후배들에게 승진의 기회를 열어주고자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국장은 1972년 약관의 나이로 김천시 다수2동에서 공직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후 총무과, 기획실, 새마을과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쳐 1998년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문화공보담당관, 문화예술회관장, 평화동장, 지역경제과장, 기획예산담당관을 거쳤으며 2009년 서기관으로 승진, 주민생활지원국장과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했다.

평소 성품이 온후하고 너그러워 후배 공무원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아왔으며 일찌감치 탁월한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시의 주요 부서에서 불철주야 시정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내무부장관 등 장관 표창 5회를 비롯한 총 11회의 기관장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류 국장의 고향 사랑은 남달랐다. 지난해 김천은 시승격 60주년을 맞았다. 경북에서 포항과 함께 시로 승격했지만 큰 발전없이 정체되어 있는 시의 현실을 늘 안타까워하면서 김천이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윤택하고 행복하게 잘 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래서인지 류 국장은 2005년 기획감사담당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공공기관과 기업체를 일일이 방문하면서 혁신도시의 최적지임을 수없이 홍보하여 경북혁신도시를 김천에 유치한 것이 재직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고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2006년 지방 중소도시로는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를 성대히 치러낸 것을 시작으로 2010년 11월 KTX 개통까지 그리고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경북드림밸리와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김천은 시 승격 이래 최대의 발전 호기를 맞고 있다고 말하면서 중요한 시기에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는 점을 가장 아쉬워했으며 남은 동료 공직자들의 역할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고 명예롭게 퇴임하는 류석우 국장은 지방부이사관으로 특별승진했으며 시정 발전을 위한 공을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여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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