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영남권 4개 시·도(경북, 경남, 대구, 울산) 공동으로 신국제공항 최종입지 선정과 관련하여 공정한 입지평가와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오는 12월 10일 국토해양부와 국토연구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4개 시·도 공동건의문 채택은 금년 연말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던 입지결정이 입지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도 없이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는데다, 2011~2015년까지 정부의 공항개발 계획을 담은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서도 영남권 신공항 건설계획이 반영되어 있지 않는 등 정부의 사업추진 의지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북 등 4개 시·도는 정부가 2009년 12월에 2단계 용역을 완료하고서도 입지평가 등 후속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미뤄오다가, 금년 7월에 입지평가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입지결정 시기를 또 다시 연기한 것은 정부가 특정 자치단체의 눈치를 보는 것이거나 용역결과가 내세울 수 없을 만큼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부산시의 자체용역에서 기술용역을 담당했던 특정업체가 국토연구원의 기술용역을 수행함으로써 중립성이 결여된 공정하지 못한 결과를 도출하는 등 용역결과를 신뢰하는데 심각한 흠결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건의문에서는 용역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보지에 대한 추정사업비를 면밀하게 재검토 해 줄 것과 지역에서 조사·분석한 연구용역 결과에 대하여도 국토연구원의 연구결과와 동일하게 입지평가 자료로 활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에 영남권 신국제공항 건설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반영하여 신공항 조기건설에 대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공항정책을 표명해 달라는 의견도 함께 건의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영남권 신국제공항 입지평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신공항의 입지평가는 그 무엇보다 공정하고 엄격한 기준과 방법으로 이루어 져야 하며, 한 톨의 의구심을 남겨서도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이 뚜렷한 명분도 없이 지연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이번 건의문을 통하여 1,300만 영남인의 뜻이 반드시 관철되어 침체된 영남지역에 신공항 밀양유치라는 희망의 단비가 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