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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제역 종식위해 똘똘 뭉쳤다

매몰작업 현장에 2,350명 투입…1주일간 현장숙식하며 비지땀

도 의회도 한마음, 정기회기 일정 변경
군인·경찰, 850명 이동통제소 전담
주민, 시민단체, 유관기관 자원봉사 줄이어
미발생 지역 다양한 자구노력


□ 안동이 구제역 종식을 위한 열기로 들끓고 있다.

이번 주가 구제역 종식의 중대한 고비라고 판단하고 있는 경상북도는 구제역 피해축 매몰작업의 조기 마무리와 방역활동 강화를 위해 도·시군 공무원, 농업인, 의용소방대, 기관단체 직원 1,200여명과 군인·경찰 등 총 2,350명의 대규모 인력을 방역현장으로 전격투입한다.

경상북도의 이번 조치는 작업인력의 대량·집중 투입으로 구제역 방역 작업의 효율을 극대화시킴은 물론, 아직 추가 확산 여지는 남아있지만 발병의심신고가 줄어드는 등 다소 진정기미에 접어든 구제역이 이번 주가 고비라는 현실적 판단에서다.

본연의 일을 뒤로 하고 가정을 떠나 구제역 현장에 직접 뛰어들 이들은 현장에서 장기 숙식하며 일손이 부족한 매몰처리 작업에 집중 투입된다.

한편 공무원이 전담하던 경계초소는 추가로 지원받은 경찰과 군 병력(군 400, 경찰 450명)이 전담키로 하고 여성 공무원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군은 초소근무 외에도 대전과 영천 공병대에서 지원받은 장비로 매몰지 사후관리까지 담당하게 된다.

일각에서의 방역인력의 이동으로 인한 감염우려에 대해 경상북도 관계자는 “살처분 현장에 투입된 인력에 대해서는 특별 구성된 의료진이 철저한 검역을 실시한 후 귀가 조치할 예정으로, 사람으로 인한 구제역 확산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 경상북도의회(의장 이상효)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년 예산편성과 추경예산 처리 등 빡빡한 의회일정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종식이 도정의 첫째 현안임을 인식,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고, 금주 계획되어 있던 의사일정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 미 발생 시·군의 자구노력과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방역활동 또한 최고조에 이른 듯 하다.

공동방제단 운영을 통한 예찰과 초소방역활동은 기본이고, 부족한 장비를 충원하기 위해 과수 병해충 방제기인 SS기까지 동원하는가 하면,

농협, 농업인경영인연합회, 양계협회 등 농업인 단체는 물론 이장협회, 부녀회, 공수의협회 등 많은 단체와 기관, 일반주민들이 약제 살포, 장비·음식지원 등 다양한 자원봉사 형태로 적극 참여하고 있어 피해축산농가와 방역활동으로 지친 현장인력에 훈훈한 기운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한편, 외부인의 야생조수 수렵활동으로 인한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경북도내에 허가된 5개의 순환수렵장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현장으로 떠나는 직원들을 격려하며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겠지만, 축산농가는 하늘이 무너진 심정”이라며 “구제역종식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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