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는 10월 8일 오후, 경상북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6·25전쟁 60주년 ‘화령장전투 전승행사’를 실시한다. ‘화령장 전투’는 1950.7.17~21일까지 경북 상주시 화령장 지역에서 국군 17연대가 북한군 15사단을 격멸하여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며 전쟁의 판도를 바꾸어 놓은 역사적인 전투로 ‘상곡리 전투’와 ‘동관리 전투’를 묶어서 화령장 전투로 명명하고 있다. 이번 전승행사는 당시의 승리를 기념하고 전투에 참가했던 참전용사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육군본부가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상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당시 화령장 전투에 직접 참가했던 참전용사, 6·25전쟁 참전유공자회, 보훈단체, 일반시민 등 2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시범, 공연, 전시·체험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국방부는 ‘화령장 전투’가 6·25전사에서 차지하는 중요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6·25전쟁 60주년 행사로 선정, 육군행사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준비하여 하였다. 식전행사에서는 국악대 공연, 의장대 시범, 연예병사 공연 등 축하무대가 열리고 참전용사 개선 카퍼레이드로 본격적인 기념식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지는 기념식은 전투약사 동영상 시청, 400여 명의 장병들이 펼치는 전투재연, 감사패 증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후행사에서는 헬기 축하비행, 특공무술, 고공강하 등 강하고 절도 있는 육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범들이 펼쳐지고, 200여 명의 장병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한마당 공연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전승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투재연은 ‘상곡리 전투’와 ‘동락리 전투’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전투배경을 알려주는 동영상 시청, 400여명의 장병들이 동시에 투입되어 펼치는 무대설치, 피난민 첩보에 의해 북한군 출연을 예견하고 매복하여 기습적으로 북한군을 궤멸시키는 상곡리 전투와 동관리 전투, 전승의 기쁨을 참관자들과 함께 공감하는 전승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전투재연은 현재 2사단 17연대에서 복무 중인 장병들이 직접 참여하여 60년 전 선배전우들의 전투를 재연하였고, 운동장에서 이루어지는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종 특수효과와 무대장치, 음향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여 특별한 무대를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육군은 관련분야 전공을 했거나 경험이 있는 병사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여 ‘병사 10명으로 구성된 전문기획팀’이 안무, 시나리오, 음향 등을 직접 연출하도록 하였고 참전용사와의 면담, 전투현장 답사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연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전시·체험행사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계속된다. 전시행사로는 6·25전쟁 사진전, 화령장전투관, 병영생활관, 모집홍보관, DMZ 사진전, 무기·장비 전시 등이 열리고, 주먹밥 체험, 서바이벌 사격, 추억의 황금마차, 전투식량·건빵 판매, 건강수호천사, 페이스페인팅, 마술공연, 연예병사 팬 사인회 등 각종 이벤트 및 체험행사들이 진행된다. 이번 전승행사는 화령장전투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면서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