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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산하 최대국제기구 FAO 아·태 지역총회 경주 개최 (D-7)

한국, 식량 원조의 나라에서 식량지원국으로

 
▲ 제29차 FAO아태지역총회 (2009.3월 방콕) 
제30차 FA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27~10.1일까지 아·태 지역 43개 회원국 농식품부 장관들과 국제기구 대표단이 모여 경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역내의 식량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식량농업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FAO 아태지역 회원국(43개국)
아시아지역(25개국) : 한국, 아프카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중국, 북한,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카자흐스탄, 라오스,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고,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티모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서남태평양지역(18개국) : 호주, 쿡 아일랜드, 피지, 프랑스, 키리바티, 마샬군도, 미크로네시아, 나우루, 뉴질랜드, 니우에, 팔라우, 파푸아뉴기니, 사모아, 솔로몬군도, 통가, 투발루, 미국, 바누아투

1945년 인류의 영양상태 및 생활여건 개선, 식량의 증산 및 분배능률 증진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유엔식량농업기구)는 2010년 9월 현재 총 191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1949년에 가입하였으며 현재 10억2천만 명 수준의 세계 기아인구를 줄이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에 경주에서 개최되는 FAO 아·태지역 총회는 매 짝수년도마다 개최되는 지역총회로 FAO 아·태지역사무소(본부 방콕) 산하 46개 회원국의 농업부문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을 비롯, 관련 국제기구 및 NGO단체 등이 참석하는 회의로 우리나라는 지난 1966년 서울에서 열렸던 제8차회의 개최이후 44년만에 두 번째 개최하는 것이며 특히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것도 대표단들에게 우리나라의 발달된 농업을 보여줄 수 있는 등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특히 66년 아·태 지역총회를 개최할 당시 우리나라는 6.25전쟁이후 전쟁의 폐허 속에서 기아와 가난의 고통을 받는 식량부족 국가로써, 국제원조에 의지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번 제30차 FAO 아·태 지역총회에서는 G20국의 일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세계 식량안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식량지원국의 위치에서 회의를 주재하게 되며 60년 만에 G20국가에 포함될 수 있게 된 그 배경과 역사를 참가국가에 알릴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김종진 국제협력국장은 “우리처럼 최빈국도 노력 여하에 따라 식량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아,태회원국 
이번 총회의 참가국들은 최근 금융위기 및 식량위기 등에 대한 극복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대응, 농업생산성 향상 방안, 식량안보 상황 점검 등 국제적 핵심 이슈(global agenda)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라퀼라 선언(‘09.7월) 및 식량안보정상회의(’09.11)의 이행 및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해외농업개발과 관련하여 책임있는 국제농업투자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할 예정이다.

※ 라퀼라 선언 : ‘09.7월 G8 정상회의에서 참석한 27개 국가 및 15개 국제기구가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량안보를 위해 3년간 2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선언으로, 정식 명칭은 ‘식량안보에 대한 라퀼라 합동 선언(AFSI)"임

이번 총회에서 논의되는 주요 의제로 고위급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완화, 재정위기 대처, 작물생산성 증대. 재난대비, 식물 유전자원 국제 조약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하고 각료급 회의에서는 식량안보위원회(CFS) 개혁, 29차 총회의 권고사안에 대한 조치결과 보고, 우선조치 사항 이행 실적, 국제 공유서비스 센터 통합, 식량안보에 대한 후속조치 등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이번 총회는 실질적인 논의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기존의 지역총회와는 달리 역내 현안에 대한 토론을 강화하고, 각료급 회의·고위급 회의 외에 주제를 정하여 Round table, 특별회의(Side event) 등 새로운 논의 형태가 시도된다.

총회 본회의(각료급회의)에서는 참가국들이 미리 준비한 발언문을 순서대로 발표하는 회의 방식을 탈피하여, 주요 의제에 대해 실질적인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Round table에서는 라퀼라 선언의 이행과정에서의 각국의 경험과 협력 방안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예상된다.

특별회의(Side event)에서는 전문가들을 초청, 최근 식량위기와 관련하여 확대되고 있는 국제농업투자에서 투자국과 유치국이 상생할 수 있는 규범 제정 방안과 국가 및 지역 수준에서의 식량안보 거버넌스 강화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경상북도에서는 이번 총회를 통해 FTA/DDA 등 시장개방, 기후온난화에 따른 식량·기아문제 등 급변하는 세계 농업환경에 “경상북도가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감은 물론 국가간 기술교류, 새마을 운동전파, 경북 농업·농산물의 글로벌 홍보 및 수출기회 확대 등 경북 농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국가와의 국제협력관계 강화는 물론 아·태지역에서의 리더쉽 확대 등 경상북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총회기간동안 불과 수십년전 선진국가들의 원조대상국에서 원조국으로 전환된 국가중 가장 모범적인 한국의 발전과정과 그 중심에 「새마을 운동과 농업」이 있었음을 적극 홍보하고, 개도국 농어촌 발전모델 제공, 식량·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인적·물적교류 및 선진농업기술, 해외농업개발을 통한 상생발전방안 등 국가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협치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상북도는 농림수산식품부, FAO한국협회, 경주시 등과 유기적 협조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총회기간중 농식품수출확대를 위해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여 수출상담회(9.28~10.1)를 개최하고, 쌀소비촉진과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 경북쌀홍보관 운영, 문화공연 등의 부대행사를 준비 하고 있다.

또한 29일 오전에는 각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 등을 소개하고, 각종 한식체험을 제공하는 등 국가 브랜드 및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FAO아태지역 총회를 통해 기후온난화에 따른 식량·기아문제 등 급변하는 세계 농업환경에 “경상북도가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감은 물론 “우리나라 농업의 중심인 경북이 이번 총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농업 핵심지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다"며 "아·태 지역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경북 농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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