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의 poetry – 교회의 찬송가 소리
교회의 찬송가 소리
사랑과 배신 미움과 그리움
마음의 빗장을 열고
어른과 아이 모두 함께 모였다
태어나고 싶지 않아도 생겨났고
죽고 싶지 않아도 죽어가는 생명들
교회의 찬송가소리 들으며
햇살에 눈부신 십자가를 바라본다
다윈이 뿌린 진화론의 가라지는
세상을 혼탁하게 만들었고
인간의 조상이라는 원숭이는
아직도 동물원에 갇혀 발버둥치고 있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교회 종소리가
인류의 평화에 불을 지피고
삶과 죽음은 여호와의 섭리(攝理)라
말씀대로 왔다가 말씀대로 간다
천국으로 가는 문 하나씩 열려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는 향기롭고
믿음은 행복과 부활의 씨앗
창세기 성경말씀 들으며
모든 피조물이 마음 설레이고 있다
새벽마다 주일마다
은혜롭게 달려오던 하나님 말씀이
어둠을 걷어내는 복음의 목소리가 되어
매마른 거리다 비가 되어 쏟아지고
하늘에서 은은히
들려오는 구원의 목소리가
이방인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
* 가라지 = 잡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