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0월 31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고 2020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주민주도형’주민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5월부터 도민들을 대상으로 3개 권역(포항,구미,안동)에서 예산학교를 열고 주민참여예산에 대해 교육하고 홍보했으며, 8월부터는 도민설문조사, 도민제안사업 접수 등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각 분과별 주민참여예산협의회(6개 분과, 위원80명)를 통해 선정한 사업들을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상정하여 28건 67억원을 주민주도형 주민참여예산안으로 심의‧확정했다.
이번에 심의한 내용을 보면 일반행정‧안전분야에 폭염대비 지원사업 등 5건 545백만원, 교통‧지역개발분야에 ‘경북누정 정체성 수립용역’ 등 2건 230백만원, 문화‧관광‧체육분야에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 등 8건 1,272백만원, 사회복지분야에 ‘어린이 신나당 섭취줄이기 사업’ 등 9건 974백만원, 산업경제‧과학기술분야에 ‘청년근로자 행복카드 사업’ 등 2건 2,400백만원, 농수산‧해양환경분야에 ‘깨끗한 축산환경 지원 등 2건 1,310백만원을 반영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분과별 협의회 위원 중 현장경험이 풍부한 위원 2명씩 추천받아 민간위원 12명과 당연직위원으로 도 행정부지사, 분야별 담당국장 등 총19명의 위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금년부터는 주민참여예산협의회에 분과별로 10억원의 주민주도형 실링을 부여하여 예산편성과정에서 위원회의 기능을 확대했으며 참석한 위원들은 분야별로 선정된 사업에 대하여 심도 있는 토론과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경상북도에서는 2018년에 1,919억원, 2019년에 2,159억원을 주민참여예산에 반영하였으며 내년도에도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이번에 의결한 주민주도형 참여예산 67억원을 포함한 2,000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자치의 정착과 함께 주민참여예산제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고 기존의 행정주도 방식에서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이 경북형 주민참여예산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하고
“주민참여예산제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는 토론회‧워크숍 등 다양한 도민의견수렴창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