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내리던 굵은 빗방울이 그친 이른 아침부터 시험을 치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은 어느새 운동장 한 스텐드를 메울 정도로 많아졌으며, 체력 시험을 위해 몸을 푸는 등 긴장감과 동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14명 모집에 460명이 몰려 33: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응시자 중 최연소자가 22세, 최고령자 57세, 평균나이 37.4세를 기록했으며, 여성 34명, 대졸이상 학력자가 132명이 지원하였으며, 체력시험에는 411명이 응시해 89.5%의 높은 응시율을 보여 최근 심각해진 취업난을 실감하게 하였다. 전년도에 비하여 여성지원자와 체력우수자 및 젊은층의 고학력자가 많이 몰린 것은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종전 “청소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회봉사자라는 인식의 확산과 안정적인 근로조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시험에 참가한 한 최연소 응시생은 “학교와 군대를 마치고 빨리 사회에 진출하고자 이곳, 저곳 알아보던 차에, 안정적인 근로조건 등 비교적 여건이 좋은 환경미화원 공채 소식을 듣고 응시하게 됐다”며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1차 체력시험은 3종목으로 20Kg(여자10kg) 모래주머니 들고 50m달리기, 200m달리기, 철봉 오래 매달리기이며, 체력시험 합격자 19명에 대하여 ‘10. 3. 10(수)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10. 3. 12(금) 최종합격을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