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우상 연재소설 - 나를 살려준 남자 제10부 칠십 네 번째회 (74)
나를 살려준 남자
모든 생명체는 자연에서 태어나고 자연으로 되돌아간다. 그런 생명체들 중에서 인간 역시 어떨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운명 앞에선 그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운명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각자 개인이 출생 ‘년월일시’라고 하는 사주팔자에 따라 가야할 길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자기가 가야할 길을 알면 쉽게 그 길을 찾아갈 수 있다. 아무리 자동차 운전을 잘하는 베테랑이라도 길을 모르는 낯선 지역에서는 빨리 원하는 집을 찾을 수 없다. 따라서 나는 세 번의 결혼에 실패하고 권성해 선생님을 네 번째로 내 남편으로 만나고 나서 그제야 하는 내가 가야할 길이 어디였으며 그동안 내가 세 번의 결혼에 실패하면서 고통과 눈물로 어렵게 살아야 했던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제 는 알게 되었다.
나는 절실히 깨달았다. 사람의 인연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말이다. 나는 가족과 함께 중국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내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경험을 책으로 출간하면 어떠냐고 남편 권성해 선생님에게 묻자 쾌히 승낙하셨다. 그해 나는 <나를 살려준 남자>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단번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 大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