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연재소설 - 나를 살려준 남자 제9부 육십 한 번째회 (61)

  • 등록 2016.08.09 21: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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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연재소설 - 나를 살려준 남자 제9부 육십 한 번째회 (61)

 

 

 

 

   나를 살려준 남자

 

 

 

권선생 = 그래서 그 노인과 결혼을 하면 어떠냐 그런 말이군요.

강순희 = 궁합이 어떤가 싶어서요.

 

 

권선생 = 혼자 사는 일흔 아홉살 노인이 댁과 같은 젊고 예쁜 여자한 테 호감을 갖는거야 당연하지요. 하지만 그 노인 사주를 몰 라 궁합이 어떤 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만나면 동네에서 웃 음꺼리 밖에 안되지요. 아마 댁에서 호강이나 할려고 하는 것 같은데..(사이) 하긴 그렇게 사는 것도 인생살이의 한 방 편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남편복이 없는 팔자이니 댁에서 잘 알아서 판단하세요....허험..(헛기침)

 

 

강순희 = .............

권선생 = 아마 그 노인이 댁에게 호감을 보이는 것은 여자 나이가 젊 고 얼굴도 예쁘고 하니 돈은 있으니 장난감처럼 갖고 놀고 싶어서 그런 것 같은데 댁에서 그렇게 장난감처럼 당하고 살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 노인의 사주를 몰라 딱이 이렇다 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 예쁜 장난감이 있으니 갖고 놀고 싶었던 게지요. 이렇게 만난다 해도 댁으로서는 손해 볼 것 이 없지 않나 싶네요.. 헤어질 때는 어차피 빈손을 들고 나 오지 않을 테니까요..

 

 

강순희 = 호호호.. 선생님 정말 제 마음을 잘 읽어 내시네요.

권성해 = 남의 마음을 읽어내지 못하면 역술가라고 할 수 없지요.

 

 

강순희 = ...........

권선생 =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여자는 사주에 목욕살 도화살 홍염살이 겹쳐 있으면 화류계나 유흥업에 나가는 경우가 많 아요. 이점은 잘 유념하셔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매춘부 들이 사는 동굴로 들어 간다는 말입니다.

 

 

강순희 = 제 팔자가 정말 나쁘군요.

권선생 = 지금은 대운이 나빠서 하는 일이 잘 안되지만 54살이 넘으면 임자생 일간이 서방 금수운을 만나 운기상승 일약 발복합니 다만 사주가 신약이라서 길운이 제대로 힘을 발휘할지는 모 르겠습니다.

 

 

강순희 = 정말 54살 이후엔 좋아지겠습니까?

권선생 = 지금보다 좋아지는 건 분명한데 방금 말했듯이 사주가 신약 이라서.. (으음)

강순희 = 신약이 무엇입니까?

 

 

권선생 = 예를 들어 말하면 누가 쌀 한가마니를 줄테니 가져가라고 할 때 이 쌀가마니를 가져 갈려면 어깨에 멜 힘이 있어야 하는 데 힘이 없으면 가져 갈 수 없지요. 이런걸 신약이라고 합니 다. 다만 양인살이 있어서 똑똑 튀는 성격이라 대운이 다소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강순희 = 선생님 말씀처럼 저는 톡톡 뛰는 성격이 맞아요.

무대 서서히 암전됩니다.

 

<계속>

 

 

 

 

 

 

 

 

권우상 기자 lsh85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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