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우상 연재소설 - 나를 살려준 남자 제9부 오십 여섯 번째회 (56)
나를 살려준 남자
나는 이 노래에 이어 접속곡으로 <내장산> <내 사랑 그대여>을 불렀다. 노래가 끝나고 다시 춤을 추면서 <아리랑 랑랑>을 불렀다.
봄이 오는 아리랑 고개 제비우는 아리랑 고개
가는 님은 밉상이요 오는 님은 곱상이라네
아리 아리랑 아리알 고개는 님오는 고개
넘어 넘어도 우리 님마는 안 넘어와요
달이 뜨는 아리랑 고개 꽃도 뜯는 아리랑 고개
우는 님은 건달이요 웃는 님은 도련님이지
아리 아리랑 아리랑 고개는 도련님 고개
울어 울어도 우리 님마는 안 울어요
경사 났소 아리랑 고개 입춘대길 아리랑 고개
족두리에 나삼소매 시잡가는 아리랑 고개
아리 아리랑 아리랑 고개는 족두리 고개
어찌 어찌도 좋았던지요 쪼끔 울었어요
나는 접속곡으로 <꽃바람>을 불렀다. 노래에 맞추어 무용수들도 춤을 추었다.
달빛아래 흐르는
저 강물은 그대론데
내게 속삭이던
그 고운 목소리
바람소리도 없네요
내게만 내리는 이 비는
언제쯤 맑게 갤까요
계절이 바뀌면
볼 수 있을까요
그대와 날 비추던 햇살
보이나요 흐르는 눈물이
들리나요 내 슬픈 목소리
함께하지 못해 애만 태우는
이마음 들리나요
그리워요 그대의 품속이
보고파요 그대의 얼굴이
스치는 바람에 혹시 그대가..
가슴이 또 아파오네요
그대의 그림자가 되어
곁에 머물수만 있다면
바랄게 없어라
그럴수 있다면
내 모든걸 버려도 좋아
보이나요 흐르는 눈물이
들리나요 내 슬픈 목소리
함께하지 못해 애만 태우는
이마음 들리나요
그리워요 그대의 품속이
보고파요 그대의 얼굴이
스치는 바람에 혹시 그대가..
가슴이 또 아파오네요
내 눈물같은 그대에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