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2번 이회창 무소속 대선 후보가 대선 완주와 신당 창당 등 가능성을 열어 둔 채 지난 12일 구미,김천을 찾는 등 영남권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다. |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2시 김천을 방문, 김천역 광장에서 1천5백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유세 활동을 벌였다. 이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 우리나라는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의 무능함으로 국가 원칙과 근간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원칙이 통하는 후보만이 위기상황에 처한 국가를 반석위에 올려 놓을 수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또 그는 “이번 출마는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이 나라 장래를 우려한 구국적 결단”이라며 “나라의 품격과 경쟁력을 살리고,정직과 신뢰,원칙이 통하는 국가를 건설하는 데 있어 반듯한 후보가 누구인지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관련, “국민이 불신하고 불안하게 생각하는 후보가 어떻게 제대로된 국정을 이끌어 갈 수 있겠냐.”며 오는 19일 최종 승자는 자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세 중간에는 "위장전입" "위증 교사" 등 문구가 가득 적힌 양파를 자루 째 이 후보에게 전달하는 포퍼먼스를 연출, 청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김천역 광장 유세를 마친 뒤 자리를 김천시 모 식당으로 옮겨 한국지역 인터넷 뉴스협 소속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자신의 지역 공약과 경제 활성화 방안 등 구체적인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
오전 김천 유세를 모두 끝마친 이후보는 점심 후 전세버스편으로 곧장 구미로 이동, 중앙시장에서 2천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추가 유세에 들어갔다. 구미시 일부 교통이 정체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중앙시장 유세에서 이후보는 “5년 전 한나라당 후보로 찾았을 때나, 지금이나 많은 여건의 변화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처럼 환대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동북아의 변방에 머물러 있는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그것으로 이끌기 위해선 원칙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자신의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회창 후보는 이날 김천,구미 유세를 마친 뒤 합천 해인사를 거쳐 거창을 방문하는 등 영남권 지지세 확산을 계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