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사랑도우미 제도가 점차 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산동면에 있는 S기업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특허를 추진하다가 최근 고민에 빠졌다. 어려운 기업 사정으로 변리사 비용이 부담됐기 때문이다. 마침 회사를 방문한 기업사랑도우미에게 사정 이야기를 했고, 도우미는 즉시 기업사랑본부에 불편사항을 신고한 결과 한국발명지원회의 특허사업화제도를 연결해 줌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다. 구미시는 최근 지난 10월부터 기업사랑도우미 제도를 시행 두달여만에 2백10건의 기업 불편사항을 접수, 이 가운데 1백86건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도 시행 전 같은 기간의 75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성과가 있기 까지 무엇보다ㅣ도우미들의 역할이 컸다. 도우미들 중에는 사비로 전종업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휴일날 회사를 찾아가 종업원과 같이 공장 청소를 돕고, 떨어진 2개의 도로를 연결해 타 지역에 있는 공장을 구미로 이전시킨 도우미도 있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도우미를 대동하고 매주 기업체를 방문,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면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 불편사항을 없애 나갈 것이며, 도우미 활동도 더 활발히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