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자 권우상의 부자팔자 거지팔자 (49)

  • 등록 2024.12.09 18:18:55
크게보기

 

 

                                      명리학자 권우상의 부자팔자 거지팔자 (49)

 

 

사주를 간명할 때 계절의 심천을 분별하여 사주에 한습의 오행이 많으면 당연히 난조한 오행이 희용신이 될 것이며 난조함이 많을 때는 역시 한습함을 바랄 것이다. 사주 안에 가까이 있는 간지(干支) 끼리의 합을 근합이라 하고 멀리 떨어진 채 합이 된 것은 원합이라고 하는데 근합 보다는 원합의 작용력이 훨씬 못하다. 또 지지(地支)에 감춰진 천간(天干)과의 합을 장합이라고 하며 이 장합의 관계는 인사에도 반영된다. 이 밖에도 투합과 쟁합(爭合)이 있다. 예를 들면 경금(庚金)이 을목(乙木)을 둘 이상 만나는 것과 기토(己土)를 갑목(甲木)이 둘이 만나는 것을 투합, 쟁합이라 하며 이 합은 작용력이 매우 약하거나 작용력이 없는 경우도 있다. 삼합의 신자진(申子辰), 인오술(寅午戌), 사유축(巳酉丑), 해묘미(亥卯未)는 궁합과 삼재에 인용된다. “우리집 애는 토끼띠라서 돼지띠와 궁합이 맞는다고 하는데 이웃집 순희는 돼지띠라면서?” “순희는 돼지띠가 아니라 양띠래” “양띠도 맞는데” “어쩜 궁합을 잘 보기도 하네” 이렇게 띠만 보는 것은 속칭 겉궁합을 말하는 것이다. 申(원숭이), 子(쥐), 辰(용), 寅(범), 午(말), 戌(개), 巳(뱀), 酉(닭), 丑(소), 亥(돼지), 卯(토끼), 未(양) 띠끼리 합을 이루는 것으로 아래와 같이 육합에서도 사용한다. 子(쥐)와 丑(소), 寅(범)과 亥(돼지), 卯(토끼)와 戌(개), 辰(용)과 酉(닭), 巳(뱀)와 申(원숭이), 午(말)와 未(양)가 서로 겉궁합이 맞는다는 것은 이합을 인용하여 말한 것이다. 삼재는 신자진(申子辰)년에 태어난 사람은 인묘진(寅卯辰) 3년간이 삼재에 해당되며 인오술(寅午戌)년에 태어난 사람은 신유술(申酉戌)의 3년간이 삼재에 해당되며 사유축(巳酉丑)년에 태어난 사람은 해자축(亥子丑)의 3년간이 삼재에 해당된다. 삼재는 명리학에서는 보지 않는다. 사주에 이런 흉살이 있으면 교통사고나 붕괴사고 등이 발생하거나 자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죽음에 이르게 된다. 자살을 결심해도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살고 싶어도 죽는 사람이 있다. 이 모두가 타고난 사주팔자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주에도 부자로 잘사는 사람이 있고 빈천하게 사는 사람이 있다. 생물도 인간도 안정을 구한다. 수억 만분의 일의 확률이지만 무기질이 유기체로 형성되었을 때 옛날의 고향이 그리웠다. 유기체는 옛날의 고향에 비하면 엄청난 불안전이다. 생물은 조건이 주어진 한도에서 최고의 영원한 안식은 없다. 그래서 생물은 죽음을 택하고 만다.

 

 

 

권우상 기자 lsh8589@hanmail.net
< 저작권자 © 구미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구미일보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PC버전으로 보기

사업장주소 : 경북 구미시 상사동로 167-1, 107호(사곡동) T (054)975-8523 | H.P 010-3431-7713 | E-mail : kgnews@hanmail.net 발행인 : 이송희(안성)|편집인 : 이서온| 청소년 보호책임자:김창섭| 등록번호 : 경북 아 00052 | 신문등록일 : 2007년 8월 7일 Copyright ⓒ 2009 구미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