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안구건조증

  • 등록 2011.02.15 08: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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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식 원장

 
요즘 주머니 속에 인공 눈물을 가지고 다니면 수시로 눈에 물을 넣는 사람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하거나 조금만 책을 봐도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눈을 깜박이면 눈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증상 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눈은 하루에 약 2만번을 깜박 거려서 눈을 보호하고 청소하며 촉촉하게 유지 시켜 주는데 눈물이 나오지 않으면 워셔액없이 자동차와이퍼를 켜는것같이 깔깔하고 뻑뻑한 느낌이 생기는 것입니다.

최근에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이유는 스트레스와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대기중에 눈에 자극적인 오염 물질이 늘게 되고 미용과 외모를 중시해서 콘택트 렌즈등을 착용해 눈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주는데다 여성의 경우 눈 주위에 화장을 심하게 하는 것도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컴퓨터나 텔레비전의 모니터를 장시간 보고 있으므로 해서 눈에 많은 피로감이 쌓이는 것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양방의 안과를 찾아가면 눈물이 나오지 않는 것은 치료를 못하고 눈물이 나가는 구멍을 막는 수술을 하거나 인공누액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니 물을 부어주거나 물이 흘러가는 하수구를 막아서 물을 채우자는 것입니다.

한의학적 볼 때 눈은 간에 배속이 되는데 간에 열이 있으면 눈이 피로하고 침침하며 충혈이 잘되고 아픈 통증이 생깁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를 하게되면 혈(血)이 소모가 되는데 이 혈이 소모가 되면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열은 상승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눈으로 가면 충혈, 안구건조, 안피로. 심하면 녹내장까지도 유발을 하게 됩니다. 이는 눈 뿐만 아니라 이명이나 이롱등의 귀질환, 어깨나 목의 통증, 두통등도 같이 유발하게 됩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을 자주 감아 쉬게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한 시간 정도 작업하면 5분 정도 눈을 감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시력을 좋게 하려면 자주 눈을 감아라” 하였습니다.

또 안구건조증은 대부분 화(火)의 현상이므로 난방을 지나치게 하거나, 오랜 시간 사우나하는 것은 악영향을 미치며, 자주 화를 내는 것도 피해야 마땅합니다. 컴퓨터 사용자는 모니터의 높이를 조절해서 눈을 편안하게 하고, 눈부심을 줄여서 눈의 피로를 덜하게 해야합니다.

장시간 비행기 여행을 할 때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물을 많이 마시고 기내에서 술을 삼가야 합니다. 밀폐된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안구건조의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송영식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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