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품 시조 = 생존(生存)
생존(生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해야 하는건지
거미가 공중에 매달려 초월의 꿈을 꾸어도 떨어져 죽지 않았다
감자는 숨막히는 어두운 땅속에서 흙과 싸워도 질식해 죽지 않았다
바다의 물고기는 파도와 싸우고
벌은 참을성 없이 순간의 고통을 찔리도
언덕은 보잘 것 없는 인간의 다리를 지치게 해도
절망하지 않으며 목숨을 잇는다
살아간다는 것은 열정의 기도 같은 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세상의 눈을 열어 놓는다
살기 위한 생존(生存)의 모습을 눈뜨고 바라보면
어디선지 서글픈 가야금 소리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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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전)
국제일보 논설위원 (전)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전)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전)
포항경제신문 주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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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논단 – 2만3천607여 편 발표. 총 67,614여 편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