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 가격 소비자 기대 대비 최대 32.4% 비싸
최근의 경기 불황에도 커피전문점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일부 판매점들이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매출액은 2019년낸 11.07조원에서 2020년에는 11.13조원, 2021년에는 13.52조원. 2022년에는 15.50조원(통계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이 25개 커피전문점의 메뉴별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커피‧음료 판매가격이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가격과 최대 32.4%(1,153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간 커피전문점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1,000명)에게 설문한 결과,응답자의 73.5%(735명)가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 평균 2,635원,카페라떼 3,323원, 카라멜마끼아또 3,564원, 티(Tea) 2,983원으로 조사됐다.실제 판매가격(기본 사이즈 기준)을 조사해보니, 아메리카노 평균 3,001원,카페라떼 3,978원, 카라멜마끼아또 4,717원, 티(Tea) 3,555원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보다 최소 13.9%(366원)에서 최대 32.4%(1,153원)까지 높았다
일부 판매점의 경우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 대비 1,335원 저렴한 곳도 있지만, 최대 3,336원 비싼 곳도 있어 업체별로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ㅇ커피전문점의 71.4%, 스마트오더 후 변경·취소 불가능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주요 커피전문점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2,166건이며, 그중 ‘약관‧ 정책(주문변경‧ 취소 불가 등)(43.5%/942건)’과 관련한 상담이 가장 많았다. ㅇ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하여 상담을 수행하는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 또한,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의 55.2%(552명)가 주문 과정에서 불편‧ 불만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는데, 이중 ‘주문 후 변경‧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33.9%를 차지했다.
이에 커피전문점 스마트오더 앱에서 주문변경‧ 취소가 가능한지 조사한 결과, 21개 중 15개(71.4%) 업체에 취소기능이 없었고, 3개(14.3%) 업체는 주문 후에 변경‧ 취소가 불가하다는 등의 사전고지나 동의 절차도 마련하지 않았다. 스마트오더 앱을 이용해 주문하는 경우 커피전문점에서 주문접수 전이나 음료 제조 전이라면 소비자가 주문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 아울러 소비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주문 접수된 이후 취소가 불가하다는 등의 계약 조건에 대하여 안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한국소비자원의 설명이다.
( 보도 : 권우상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