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작 동시 = 우리 할머니

  • 등록 2024.09.23 13:32:27
크게보기

 

 

 

권우상 명작 동시 = 우리 할머니

 

                    우리 할머니

 

일흔이 훨씬 넘은

꼬부랑 우리 할머니

아직도 밭일을 합니다

 

낫질 호미질은

우리 엄마 우리 아빠를

저만큼 앞서 갑니다

 

늙으면 죽고 싶다는

팻말 하나를

밭둑에 꽂아 놓고

 

저렇게 힘찬 몸놀림에

까치들도 화들짝 놀라

둑너머 멀리 달아납니다

 

밭으로 나온 삽살개도

우리 할머니 일하는 솜씨에

살랑살랑 꼬리 흔들어 칭찬하고

 

일손 멈추고 잠시 허리 편

우리 할머니 어깨 위로

댓잎 바람이 지나갑니다.

 

------------------------------

 

ㅇ 아동문학가.

ㅇ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 청구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동시

 

권우상 기자 lsh8589@hanmail.net
< 저작권자 © 구미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구미일보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PC버전으로 보기

사업장주소 : 경북 구미시 상사동로 167-1, 107호(사곡동) T (054)975-8523 | H.P 010-3431-7713 | E-mail : kgnews@hanmail.net 발행인 : 이송희(안성)|편집인 : 이서온| 청소년 보호책임자:김창섭| 등록번호 : 경북 아 00052 | 신문등록일 : 2007년 8월 7일 Copyright ⓒ 2009 구미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