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칼럼 = 어머니 사랑은 하늘처럼 높고 위대하다

  • 등록 2024.08.22 13: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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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어머니 사랑은 하늘처럼 높고 위대하다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극작가

 

 

이 세상에서 어머니 사랑보다 더 위대한 사랑은 없다. 어머니의 사랑은 너무나 순수하고 희생적이다. 그래서 어머니의 사랑은 성스러운 사랑이라고 말한다. 어머니의 사랑은 경제학 원리로 설명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사랑은 반대 급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사랑에는 기회비용(機會費用)이 있을 수 없다. - 사람들이 어떤 경제행위를 함으로써 포기해야만 하는 이득을 경제학에서는 기회비용(機會費用 : opportunity cost)이라고 한다. 당신의 귀여운 자식들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포기해야 하는 이득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어떤 댓가도 없는 그저 맹목적인 것이다. 최근에는 어머니의 사랑도 다소 변질되는 느낌도 없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도덕성의 붕괴와 함께 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인식도 점차 변하고 있다. 잘 키워서 결혼시켜 놓으면 부모를 나몰라 하고 심지어는 부모를 학대하는 자식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인식도 점차 변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어머니들은 자식들을 끔직하게 사랑한다. 자기 자식이 아프면 대신 아플 것을 희망하는 것이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이다. 병원이 없었던 아득한 옛날에는 어린 자식이 아프면 왜 아플까 궁금해 하며 자식의 똥을 먹어 보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야말로 어머니의 사랑은 봉사의 차원을 넘어 희생적인 사랑이다.

 

이 세상에서 경제학 원리로 통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인 것이다. 순박하고 때묻지 않은 시골 어머니의 사랑은 더욱 햇살처럼 따뜻한 것이다.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의 어머니를 상상해 보자. 밤에 잠을 자다가 물을 달라고 하면 조금도 싫은 기색을 하지 않고 따뜻한 물을 가져다 주시던 어머니, 배가 아프면 내 손이 약손이라면서 배를 곱게 쓰다듬어 주시던 어머니. 학교에 갔다 오면 얼굴과 손발을 씻겨 주시던 어머니. 가끔 이웃집에서 맛 있는 음식이 들어오면 먹지 않고 주시던 어머니, 더운 여름밤에는 잠이 들 때까지 모기와 더위를 쫓아내느라 부채를 부쳐 주던 어머니, 봄이면 깨끗한 햇쑥을 뜯어 꿀을 타서 쑥물을 내어 주시던 어머니, 여름이면 참외, 수박을 몰래 숨겨 놓았다가 자식에게만 주시던 어머니.

 

가을이면 고소한 찐쌀을 만들어 주시던 어머니. 겨울이면 춥다고 아침마다 털귀마게와 옷매무새를 다독거려 주시던 어머니. 이렇듯 어머니가 자식에게 베푸는 모든 행동 하나 하나는 아름답고 성스러움을 넘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어머니의 사랑은 맹목적인 희생을 동반하기 때문에 경제학 원리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러기에 어머니의 사랑에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도 작용하지 않는다.

 

어머니는 자식에게 사랑을 무조건 그리고 무한대로 공급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에는 가격도 있을 수 없다. 어머니의 성스러운 사랑을 어떻게 경제학 원리로 따져 가격을 정할 수 있겠는가? 만일 가격이 있다면 아마도 그 가격은 무한대일 것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계량화 할 수도 없다. 만일 계량화 한다면 이 역시 무한량일 것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순서로 매길 수도 없다.

 

어머니의 사랑은 항상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자식들은 행복한 사람이다.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에 대하여 조금도 거부감을 나타내면 안된다. 어머니의 말씀은 무조건 순종하고 또 순종해야 한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사랑은 항상 위대하고 정의롭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어머니의 마음을 편하고 즐겁게 해 드려야 한다. 가진 것이 없더라도 영혼이나마 편안하게 해 드려야 한다. 그것이 자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인 것이다. 효도란 다른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마음을 편안하게 그리고 즐겁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다. 어머니에게 분에 넘치는 고급 옷을 사드리는 것보다 어머니가 원하는대로만 해드리면 그것이 효도인 것이다,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어머니가 원하는대로 해드리지 못하면 뒷날 후회하게 된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무리 가슴치고 통곡하면서 후회를 해봐도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언젠가 지식도 결혼하면 부모가 된다. 옛말에도 결혼해서 부모가 되어 자식을 낳아 봐야 부모의 마음을 안다고 했다. 어머니 사랑은 바다보다 넓고 하늘보다 높다. 그러한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젊은이들은 분명히 행복한 사람들이다.

 

 

 

권우상 기자 lsh85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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