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춤추게 하는 김천 경찰서

  • 등록 2009.08.13 06: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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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김천 경찰서 ‘경찰 업무방’(인터넷 경찰 전용망)에는 직원들이 올린 자료로 넘쳐 나고 있어 예전과 달리 활기 찬 모습을 띄고 있다.

변화와 화합을 강조하며 임석상관에 대한 경례 대신 음료를 들고 경찰협력단체장이 건배를 제의하는 뷔페식 취임식을 통해 변화를 실천한 전종석 서장 부임 후 직원들은 그 동안 활성화 되지 않았던 경찰 업무방을 통해 각종 선행미담 사례나, 업무적으로 필요한 사항 및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여담과 생활의 지혜에 관한 글들을 올려 서로에 대한 관심사를 이야기하고, 또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업무 중 취급한 수범내용은 "칭찬릴레이" 코너를 통해 "증산파출소의 등산중 조난자 구조"·"역전지구대의 운전중 의식 불명자 구호"·"서부지구대의 벌에 쏘인 청소년 구호"·"아포파출소의 철길 자살기도자 구조" 등 벌써 4탄까지 등재되었다.

칭찬대상으로 선발된 직원들에겐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신명나게 일 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업무방에 등재 된 자료에는 직원들이 칭찬과 격려의 댓글을 달며 공감대를 형성하여 가고 있다.
과거경찰서 업무방에는 1일 평균 1건씩도 채 올라오지 않던 글들이 全 서장 부임 후 부터는 1일 평균 4~5건씩 올라오고 있고, 댓글도 2,000여건이나 달리고 있으며, 등재된 자료는 총 32,000회(건당 254명)의 열람 기록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음주운전 근절 UCC 동영상’의 경우는 712회로 가장 높은 열람횟수를 나타내고 있고, 315 전경대에서 올린 ‘앞을 못 보는 사람은 맹인, 뒤를 못 보는 사람은’ 이 353회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한편 과거 업무방에 올라왔던 내용들은 단순한 보고서 형식이었으나 최근의 자료들은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하여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어 경찰관들의 컴퓨터 활용실력도 점점 향상되어 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무뚝뚝하고 칭찬과 자기의사 표현에 인색한 경찰 조직 내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자기 동료도 칭찬하지 못하고 가까이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느냐는 어느 경찰 지휘관의 일성을 거울삼아 김천경찰서 전 직원들은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경찰이 되기 위해 오늘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는가?
김준하 기자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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