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사고 시 행동요령,공단119안전센터 소방사 장수원

  • 등록 2019.08.23 09: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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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119안전센터 소방사 장수원>

최근 우리나라를 관통한 ‘프란시스코’를 기억할 것이다. 다행히도 이 태풍은 일찍이 소멸되어 우리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태풍은 각종 침수피해와 수난사고 등, 아픔을 가져다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과거를 돌아보며 수난사고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거야.’,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야.’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얼마 전 강원도에서 태풍 크로사로 인해 불어난 계곡물에 떠내려가 두 모자가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다. 어머니는 발견되었지만 사망에 이르렀고 아들은 아직 발견되지 못한 상태이다. 이비통한 가족사를 통해보더라도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사전에 이러한 사고를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수난사고가 일어났을 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고와 동시에 체온유지 및 안전조치를 신속히 해내야한다. 하지만 이는 적어도 둘 이상의 사람이 있을 때 가능한 상황이다. 홀로 수난사고를 맞이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물에 빠졌을 때에는 물을 조금 마시게 되더라도 최대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야하며 머리는 최대한 수면상 위로 내밀고 만약 큰 파도가 덮칠 때는 깊이 잠수 할수록 안전하다. 움직일 수 없거나 체력의 한계가 왔을 때에는 배영, 선헤엄 등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파도에 몸을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유지이므로 체온유지에 관심을 두고 무리한 탈출 행동은 삼간다. 또한 가능한 방법을 모두 사용하여 구조신호를 보내야 한다.

 

구미소방에서는 ‘119시민수상구조대’를 통해 올 여름 일어날 수난사고를 사전에 대비하려 한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안전요원 배치 및 예방순찰을 통해 여름철 수난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 개개인의 안전사고 의식이다. 올 여름들어 많아진 수난사고 비보를 통해 우리는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나누었다. 이러한 일들이 우리에게는 오지 않도록 시민 모두가 안전의식을 가지며 여름 끝자락을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송희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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