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자 권우상의 명작 동시
연필
연필은 오른손이 엄마품
엄마품에 안기면
줄줄줄 쏟아지는 글씨
한 글자 한 글자
모여서 뜻을 이루고
그 뜻은 또래 친구들에게
내 마음을 전한다
엄마품 떠난 외로운 연필
엄마 찾아 돌아가면
그 연필은 기뻐서
줄줄줄 글씨를 쓴다
내 코흘리게 시절
성씨도 가물가물한 선생님이
곱게 깍아주신 연필 한 자루에
침을 발라 꾹꾹 눌러 쓰며
친구끼리 서로 다투어
열심히 숙제를 하느라
연필통에 곱게 챙기던
그 시절을 연필에서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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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리학자. 소설가. 아동문학가. 극작가.
◆ 부산mbc방송작품공모 소설부문 당선
◆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 창주문학상 동시부분 당선
◆ 매일신문사 신춘문예 동시 당선
◆ 청구문화재단 문학상 동시 당선
◆ 창조문학신문사 신춘문예 희곡 당선
◆ 전) 국제일보 논설위원.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포항경제신문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