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權禹相) 연재소설 = 제7의 왕국 제1부 (11회)

  • 등록 2017.04.30 12: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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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연재소설 = 7의 왕국 제1(11)

 

7의 왕국

 

 

처음 활을 배우면서 벼룩 한 마리를 잡아서 가느다란 줄에 매 놓고 3년 동안이나 그 벼룩을 겨냥하면서 활을 쏘았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그 벼룩이 황소만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십년동안 훈련을 했습니다

벼룩 한 마리를 잡아서 가느다란 줄에 매 놓고 3년 동안이나 그 벼룩을 겨낭하면서 활을 쏘았다?”

그렇습니다

 

 

 

참으로 대단하구만.. 정말 대단해.. 그렇게 해서 결국 신궁이 되었구만..”

하면서 왕건(王建)은 크게 감격했다. 왕건은 다시 입을 열었다.

연장군은 어떻게 신()과 같은 창술을 익혔나?”

저는 큰 연못에 피라미 새끼 한 마리를 놀게 해 놓고 3년동안 그 피라미 새끼를 잡는 연습을 하면서 창술 훈련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그 피라미 새끼가 큰 고래만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십년동안 훈련을 했습니다

으음. 참으로 두 사람은 훌륭한 장수다

 

 

 

왕건(王建)은 그렇게 말하고 거타지와 연추를 데리고 선박을 건조하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리고 현장을 둘러보며 왕건(王建)은 이렇게 말했다.

이 배는 군함인데 건조가 완성되면 해상을 통해 견훤(甄萱)의 군사를 공격할 것이다. 견훤은 지금 무진주에서 수군(水軍)을 대거 모집하여 훈련을 시키고 있는데 우리가 먼저 이들을 분쇄하기 위해서 해상 공격을 감행할 것이다. 지금 전국 각지에서 호족들이 세력을 키우고 있지만 우리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은 견훤(甄萱)이다. 그래서 견훤의 군사와 싸우는 것이 가장 절실하다

 

 

 

이때 전령(傳令)으로 보이는 군사가 말을 타고 겁히 날려와 왕건(王建) 앞에 멈추어 내리더니 가슴에 한 손을 얹고 군예를 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장군! 양길의 군사가 매곡성(청주)으로 공격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급히 장군께 보고 하라고 해서 왔습니다!”

 

 

 

으음. 그래. 어서 출전 준비를 서두르라 일러라 ! 내가 직접 양길의 군사와 싸울 것이다

. 장군!”

전령(傳令)이 말을 타고 급히 사라지자

왕건(王建)은 거타지(巨他之) 연추(淵酋)에게

양길의 군사가 우리 진영을 공격했다는구만... 너희들도 나를 따르거라!”

하고 말을 타고 달리자 거타지와 연추도 말을 타고 왕건의 뒤를 따라 급히 송악(松嶽)의 군영으로 향했다. 송악 군영(軍營)에는 5천의 군사들이 출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5천의 군사는 모두 기마병(騎馬兵)이었다. 신속하게 적군과 싸우기 위해서는 기동력이 뛰어 나야 하기 때문이었다. 기마병의 총 자휘자는 왕건이었고, 거타지와 연추는 왕건의 좌우에서 호위하였다. 그리고 몇몇 장수들이 기마병의 선봉에 섰다.

이 무렵 신라의 관군과 가장 치열하게 전쟁을 벌리고 있는 세력은 사벌주(상주)의 아자개 군대였다. 사벌주는 원래부터 군사의 요충지인 데다가 신라(新羅)의 경도(서라벌)와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아자개가 신라 조정에 가장 위협적인 무리였다. 아자개의 장남인 견훤(甄萱)은 서라벌 서쪽과 남쪽을 휩쓸고 다니면서 몇 달만에 5천 명의 군사를 모았고, 백성들에게도 열렬한 환영과 호응을 받았다. 특히 견훤은 백성들 중에 무예가 뛰어난 장정은 곧바로 장군으로 기용하므로써 단시일에 많은 장수를 확보해 나갔다.

 

 

아자개가 세력을 확대해 나가자 여기에 힘입어 견훤(甄萱)은 아버지 아자개의 품을 떠나 독자적인 세력 구축에 나섰고 기울어져 가는 신라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혁명의지를 마음속에서 차곡차곡 다지면서 군대를 몰아 무진주(광주)를 장악한 뒤 새로운 국가 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견훤(甄萱)이 새로운 국가를 창건한다는 소식에 자극을 받은 궁예(弓裔)894년에 명주(강릉)를 중심으로 강원도 북부 일대를 장악하고 4천 명의 군대를 형성하여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해 나가면서 서쪽으로 진출하여 경기도와 황해도 지역을 손안에 넣었다. 이때 왕건(王建)은 궁예의 휘하에서 장군으로 5천의 정예군사를 이끌고 새로운 세력들과 싸움을 벌리면서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었다.

 

 

견훤(甄萱)의 창업에 자극 받아 궁예(弓裔)가 독자적으로 국가를 세우려 하자 강원도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해 가는 양길은 청주. 충주. 괴산의 청길, 원회, 신훤 등과 함께 궁예를 공격했다. 궁예는 양길에게 공격을 받아 싸움을 벌였으나 병력수가 열세에 있어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송악(松嶽) 군영에 머물고 있는 왕건(王建)에게 군사지원을 요청했고 곧바로 왕건은 5천의 기마병을 직접 거느리고 궁예를 돕기 위해 매곡성(청주)으로 향했다.

 

 

 

왕건이 매곡성(청주)에 도착 했을 때에 궁예는 군사를 거느리고 괴산에서 양길의 군사와 맹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죽고 죽이는 전쟁은 하루 종일 계속되었고 이 전쟁에서 궁예의 군사들은 수세에 몰려 매우 불리한 전쟁을 하고 있었다. 다급해진 궁예는 급히 전령을 송악군영으로 보내어 왕건에게 군사지원을 요청했다. 궁예의 명령을 받고 출전한 왕건의 기마병은 매곡성(청주)에 도착하자마다 양길의 군사에게 공격을 감행하였다.

공격하라! 공격하라!”

하는 왕건(王建)의 명령이 떨어지자 기마대(騎馬隊)는 일제히 앞으로 달려 나갔다.

 

<계속>

 

 

 

 

권우상 기자 lsh85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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