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전 유아(59명)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종 한 포기씩 들고 ‘방울토마토야, 오이야, 고추야, 가지야, 땅콩아 잘 자라라 내가 잘 돌봐 줄께’를 외치면서 조심스럽게 모종을 심어 6월 18일 첫 수확을 거두었다. 작은 생명체이지만 심고, 가꾸는 활동을 통하여 자연의 순리를 배우고 생명의 소중함을 몸으로 익혀서 자연에 순응하고 남을 배려하는 유아로 자라게 하기 위하여 텃밭 가꾸기 활동을 하고 있다. 유아들은 자주 텃밭을 둘러보며 물을 주고 관찰하였고 열매가 맺힌 것을 보고‘선생님, 방울토마토가 익으면 많이 따서 엄마, 아빠께 갖다 드릴거예요’라면서 열정을 쏟은 결과 드디어 오이, 고추, 가지를 수확하게 되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오이는 유아들과 함께 깍아 먹기도 하고, 그리고 남은 오이, 가지, 고추는 엄마, 아빠께 갖다 드리고 싶다는 유아들의 희망대로 채소들을 집으로 보냈다. 유아들이 직접 가꾼 채소를 받아 본 이영순 학모는“가지 농사를 정말 잘 지었는지 싱싱하고 크네요. 아침에 가지 무침을 했더니 평소에는 가지반찬을 먹지 않던 용현이가 자기가 키운 가지라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답니다. 텃밭 가꾸기 활동은 아이들에게 생태교육도 되지만 편식을 없애주는 좋은 활동인 것 같아요”라며 문자를 보내왔다. 이렇듯 유아들은 생태교육을 통하여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마음을 배우고, 자연에 베푸는 마음을 통해 남에게 베푸는 것이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