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마이스터 금오공업고등학교(이하 금오공고)를 지켜보면 그야말로 예사롭지 않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하다. 2012년 경상북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학교 역사상 최다 메달 획득이란 쾌거를 이루더니 요즘에는 당당히 우수 공기업의 전국 단위 공개 채용에 속속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주인공은 금오공고 통신전자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민, 김상복 학생으로 이승민군은 한국전력거래소에, 김상복군은 한국석유공사에 최종 합격하였다. 이승민 군의 경우 필기시험 28:1, 면접 5: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의 영광을 안았으며 한국전력거래소의 내부 규정에 따라 서류 전형의 경쟁률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구직자들의 한국전력거래소에 대한 선호도로 봤을 때, 최초 경쟁률이 수백 대 1을 웃돌았음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합격한 김상복군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합격하였다. 기계분야 2명, 전기분야 2명을 선발한 이번 공개 채용에서 필기시험 500:1, 면접 3:1의 경쟁률은 합격까지의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준다. 금오공고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전담 부서(담당교사 박복재)를 구성하여 산업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기업에 따른 맞춤형 취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체별 인적성 검사를 대비한 필기시험 준비 및 특강을 비롯하여 다년간 축적된 면접 전략 노하우를 방과후 학교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교육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이승민군과 김상복군은 “휴일도 반납하고 저희를 위해 물심양면 애써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고 “선생님들의 열정과 스스로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며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금오 마이스터 1기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회사에서도 학교에서처럼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여 금오인의 역량을 보여주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마이스터고 1기생들이 3학년이 된 올해, 금오공고의 화려한 비상(飛上)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