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서문에서 “필자는 우리나라의 고전(古典)을 좋아한다. 고전은 그 시대를 대표(代表)하는 것이며, 또 후세(後世) 사람들의 모범(模範)이 될 만한 가치(價値)를 지닌 작품(作品)을 고전이라 하기에 늘 고전을 공부하면서 읽고, 메모하는 습관을 길렀다. 공직에 재직할 때《구미의 무형문화재》와《선산·인동부고시문집》을 그리고 공직을 퇴직한 후에《신목민심서》와《구미역사와 인물대관》을 회갑(回甲) 때에《선산·인동도호부선생안해제》를 집필했고, 이제 그동안 고전을 읽고 현재의 세태와 비교하여 각 언론과 여러 책에 발표한 글을 모아서 책으로 발간하고자 한다. 필자는 구미의 북봉산 아래 금오산이 바라보이는 조그마한 서재 몽불훤(夢不喧)에서 세상을 살펴보면서 생각하고 느낀 것을 기록하여 발표한 것을 모아서《고전에서 바라본 세상이야기》라 하였다. 늘 공부하는 습관으로 책을 가까이하고, 또 성리학자의 기념사업·모임이나 학술단체에 가입해서 활동도 하고 고서를 읽고서 지식을 함양했다고는 하나 아직은 미미하다. 책으로 출판하려고 마음먹으니 불안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나 필자가 아는 것이 이것뿐이니 제현들의 채찍을 바란다. 그리고 필자도 왜 글을 쓰는지 이유도 모르겠다. 심심해서 쓰는 것 같다”라고 발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
그래서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중요성과, 자치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별 고유한 전통문화를 향유해서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정치를 기대하고자 65편을 4개 항목으로 나누어서 정리하였다. 저자는 부부고같아서 그냥 모아두려고 했으나, 아들 형윤(衡尹),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증정하고 싶으며, 또 금년이 지난해 보다 한가하고 나를 낳아서 키워준 부모님이 늘 생각나기에 아버님 산소에 책 출판을 고유(告由)하고 싶어서 출판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지하에 계신 아버님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늘 자식을 위해서 평생고생하고, 돌아가신 아버님이 더 그립다고 발문에서 기록하였다. 이씨는 구미시청에서 공직자로서 정년퇴직한 이후에도 구미의 향토사, 미술사, 고전, 성리학공부 등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