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상승 경기회복세 발목 잡나

  • 등록 2010.06.16 11: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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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의 90개 제조업체 대상 조사

2010년 3/4분기 중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 원자재 비중 가장 커
뒤이어 환율변동 順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지난 5월 10일부터 5월 17일까지 지역 내 9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2010년 3/4분기 중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은 원자재가격 26.8, 환율변동 16.3%, 인력15.7%, 자금 11.1%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내수부진 5.2%, 임금5.2%, 불확실한 경제상황 3.9%, 금리 3.3%, 수출부진 2.6%, 기업간 경쟁심화 2.6%, 노사관계 2.0%, 비수기계절적요인 2.0%, 물류비상승 및 운송난 1.3%, 정부규제 0.7%, 기타 1.3% 순으로 3/4분기 중 경영애로요인으로 꼽고 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는 환율변동 32.2%, 원자재 27.3% 순으로, 중소기업은 원자재 26.8%, 인력 16.9%순으로 경영애로요인을 들고 있다.

2010년 3/4분기 중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 원자재가격의 경우 26.8%를 차지해 전 분기 13.5% 보다 두 배 가량 비중이 늘어났고, 이는 최근 철강, 비금속을 중심으로 원자재가격 급등이 가시화된 것에서 기인한다.

즉, 철광석 가격은 글로벌 경기회복기대감과 중국의 수입확대 등으로 인해 3/4분기 중에도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철금속 가격 역시 구리가격 상승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수입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체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한편, 수입물가 상승이 국내 물가상승을 야기하며, 원자재수입 외화수요 증대로 경상수지 악화, 원화약세로 이어져 물가상승을 가속화하며 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 뒤를 이어 환율변동이 16.3%를 차지하여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환율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원화절상기조를 보이다 최근 남유럽발재정위기와 한반도 지정학적 불안 등 외부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6월 장중 최고 1,261.5원까지 상승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구미지역 수출입업체는 달러매물 매도시기, 대금결제시기 등의 결정에 혼란을 빚을 소지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구미상의 조사관계자는 최근 급등하는 원자재가격과 환율로 인해 구미지역 제조업체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당국에서 원자재 구매자금 지원확대와 대출조건 개선, 수입관세 인하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적절한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조속히 환율을 안정화 시켜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김창섭 기자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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