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칼럼 = 돌고래호 침몰 이것도 운명인가?

  • 등록 2024.07.15 18: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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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돌고래호 침몰 이것도 운명인가?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돌고래호 침몰 사고는 2015년 9월 5일 한국 제주도 추자섬 부근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전복된 사고이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15명이 사망하였으며, 3명이 실종되었다. 애통한 일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삶 뒤에는 언제 어떤 재앙을 만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재앙을 미리 예측하여 피하자는 것이 명리학의 기본 방향이다. 중국 역사상 한(漢)나라에서 영웅들이 우후죽순처럼 나오면서 한나라는 위(魏), 촉(蜀), 오(吳) 삼국으로 쪼개졌고 유비는 제갈량의 자문을 받아 위나라 조조와의 수 많은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제갈량이 역술을 통해 조조 군사들의 작전 동향을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손자병법에도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 한다’고 했다. 따라서 역술을 알면 인간의 재앙을 미리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를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돌고래호가 운명적으로 침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보여진다. 이름을 감정해 보자. 이름은 ‘돌고래’이며 오행은 화목금(火木火)이다. 즉 ‘돌고래’란 이름은 목생화(木生火)로 나무(木)가 불(火)의 힘을 돋구어 불(火)이 강왕하다. 불(火)이 강왕한 이름은 항상 물(水)에 있어야 하는 강이나 바다 환경에서는 불길하다. 물(水)과 불(火)은 수극화(水剋火)하여 극상이다. 이런 이름은 선박 이름엔 부적절하다. 다만 재앙이 발생하는 시기는 유운(流運 : 大運. 世運, 月運 時運)이 흉운이거나 충파(沖破)될 때 일어난다.

 

‘세월호’ 이름은 어떨까? 오행은 금토금(金土金)이다. 토생금(土生金)하여 금(金)이 강왕하다. 쇠(金)는 오랫동안 물속에 잠기면 부식된다. 따라서 ‘세월호’란 이름도 장기간 바닷물에 있어서 하는 선박 이름엔 좋지 않다. 특히 금생수(金生水)는 금의 힘은 약해지고 수의 힘은 강해 부식 속도가 빨라진다. 그렇다면 어떤 이름이 좋을까까? ‘갈매기’호는 오행이 목수목(木水木)이다. 수생목(水生木)하여 목(木)이 강왕하야 나무는 항상 물에 뜨게 되니 좋은 이름이다. 바다에 사는 ‘갈매기’란 뉘앙스에도 친근감이 묻어난다. 동력이 없는 옛날에는 목선이 항해의 유일한 운송수단이었다. 사주(四柱)에서 인간은 그 심신(心身)을 구성할 때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일주(日柱)라는 것과 그 일주와 더불어 실제로 활동을 하는 용신(用神)이라는 두 가지를 핵심으로 해서 이루어진다. 일주(日柱)는 말하자면 혼(魂), 내면적인 것이 되는 신(神)에 해당되며 용신은 자기 자신이라고 하는 의식, 혹은 인간이라고 하는 의식 그 자체에 해당한다. 이것을 쉽게 비유를 하면 일주(日柱) 는 상징적인 대통령, 용신은 국무를 총괄하는 총리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한 인생에 같은 간지(干支 : 天干과 地支)의 배치가 나타나는 경우는 한 번도 없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한평생 살아가면서 똑 같은 일을 맞는 날은 없다. 같은 운명 배치가 빙글빙글 순환한다고 주장하는 유치한 통속 점술과 음양오행의 원칙에 따라 풀어서 운명을 추론하는 추명학과는 다른 것이다. 어떤 사람의 사주명국에서 대운(大運)이 길(吉)하고 세운(世運)도 길하다고 하자. 이 사람의 운은 대길(大吉)이다. 이와 반대로 대운도 흉(凶)하고 세운도 흉하다면 그 해는 흉하게 된다. 그렇다면 대운은 길(吉)이고 세운은 흉하다면 어떨까? 이 경우에는 길반흉반이다. 길(吉)속에 흉(凶)이 섞여 있다고 보면 된다. 그 소흉(小凶)이 어떤 것인지는 세운의 변통성(變通星)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 또한 대운(大運) 천간(天干)과 세운(世運) 천간(天干)을 보았을 때 세운을 극하게 되면 설사 길(吉)하다 해도 그 정도는 상당히 약해진다. 다만 사주명국에 대운의 천간(天干)을 제어하는 천간이나 대운과 간합(干合)하는 천간이 있으면 대운에 의한 세운의 극은 해소된다. 만약 해소되지 않을 경우에는 그 세운(世運)의 해는 주의해야 한다. 세운과의 충(沖)은 대운과 마찬가지로 일주지지(日柱地支)와 세운지지(世運地支)에 따라 운명을 봐야 한다. 충(沖)은 길(吉)을 흉으로, 흉(凶)을 길(吉)로 바꾸는 강한 12지(支)의 관계이므로 운명을 판단할 때는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천전지충(千戰支沖)인 해(年)는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삼합(三合)도 대운과 같다. 세운(世運)에 의해 ‘삼합 이루다’가 되는 사람은 그 작용을 신중히 검토해야 되고 재변 변통성을 파악해야 한다. 대운(大運)은 12운을 주로 하고 년운(年運)은 변통성을 주로 한다. 따라서 세운의 길흉은 변통성 해석이 중요하다. 다만 세운은 변통성을 주로 한다 해도 대운에도 변통성이 있고 사주명국에도 변통성이 있으니 그들 관계를 모두 분석 판단하는 것은 전문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와같은 변통성을 찾아 내어 그 변통성에 따라 운명을 해독해야 하므로 초보자는 스승에게 10년 이상은 공부해야 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권우상 기자 lsh85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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