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을미년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한해는 대외적인 글로벌 경기침체로 제조업은 물론 모든 부문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 수출 감소로 대한민국의 수출 전초기지인 구미공단의 작년 수출실적이 10여년 전 수준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경제상황은 비단 구미만의 일은 아닌 듯합니다.
국가적으론 2011년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며 성장하던 무역이 전년에는 1조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어려운 이 시점에 정부에서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보여 지방경제는 더욱더 걱정되는 상황이며 지방경제 활성화 후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바꿔야 할 것입니다.
규제완화도 문제이지만 구미는 KTX역사 하나 없는 교통오지로 수도권 고급인력과 바이어가 구미산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구미인근 접근성이 뛰어난 장소에 KTX역사 설치나 아니면 차선책으로 현 구미역에 KTX열차 정차를 조속히 실현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도 글로벌경기는 그리 밝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힘들다 구호만 외칠 수 는 없습니다.
막연한 변화보단 선택과 집중으로 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서서 젖먹는 새끼돼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젖을 먹으려는 집념과 서지 않고는 젖을 먹을 수 없는 환경 때문에 하루하루 끊임없는 시도가 어린 돼지를 설 수 있게 만들었답니다.
기업인 여러분!
현재 이익에 만족하여 변화를 거부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 이익을 위해 먼저 변화를 선택할 것인가? 는 기업의 몫입니다.
위기는 언제나 도래하고 그 위기를 극복하느냐 못하느냐는 노·사가 협력하고 화합하는 가운데 꾸준히 체질을 개선하는 실행 여부에 달려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저희 상공회의소에서도 ‘기업이 살아야 구미가 산다’는 모토아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통 편의성 제고를 위한 KTX 신구미역사 설립 추진, 국·내외 전시회 부스설치 및 팜플렛 제작비 지원, 시민과 함께하는 경제아카데미, 구미발전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 각종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겠으며 각종 규제 혁파를 위한 건의활동 강화로 회원사 권익을 한층 더 높이겠습니다.
지난 한해 어려움이 있었던 반면 구미발전을 위한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우선 국가적으로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발효가 있었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하여 스마트 팩토리 시대를 열었으며, 1공단 혁신단지는 물론 4공단 확장단지와 5공단 및 고아농공단지 확장 등 경제영토가 확장되었습니다.
국책사업으로는 1,273억원의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소재개발사업이 기재부 예타조사를 통과하였고 올핸 5,035억원 규모의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트 조성사업 예타조사가 진행 중이며, 200여개사에서 1조 3천억원에 달하는 기업투자가 꾸준히 이루어졌습니다.
새벽 동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습니다.
현재의 어려움은 보다 찬란한 햇볕을 받기 위한 산고라고 생각하시고 우리 모두 다같이 2016년은 좀 더 희망을 가지고 구미의 영광을 되찾기 위하여 노력합시다.
그리하여 우리 구미가 전국에서 가장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모범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2016년 한해는 여러분들의 가정과 직장에 뜻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하면서 신년인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류 한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