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상의 : 구미세관 및 대구경북본부세관, 관세청 자료 분석 - 2011년 수출 335억4천만불로 전국수출의 6%, 경북 수출의 64% - 무역흑자 216억불로 전국 321억불의 67% 차지해 - 동남아, 일본으로의 무역수지 적자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 對일본 수입은 늘어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2011년 구미세관 및 대구경북본부세관, 관세청 월간 통관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1년 구미지역 수출액은 335억 4천만불을 기록해 2010년 대비 306억6백만불 대비 10.0% 증가하였고, 무역수지흑자는 216억불로 전국흑자 321억불의 67%를 차지하였다. 연도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구미지역은 2007년 350억불 달성이후 글로벌금융위기로 인해 2009년 290억불로 급감한 이후 차츰 회복세를 보여 2010년 306억불, 2011년 335억불로 상승세에 있다. 모바일 제품 수요확대로 수출이 회복세에 있긴 하지만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9.4%에서 2008년 8.1%, 2009년 8.0%, 2010년 6.6%, 2011년 6.0%로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다. 이같이 비중이 감소하는 이유는 구미수출증가율이 전국수출증가율보다 밑돌며 구미주력 수출제품 생산기지의 해외(베트남, 중국 등) 이전 가속화에 기인한다. 또한 2011년 경북지역 수출액은 52,146백만불로 구미지역은 그중 64%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북지역 무역흑자액은 28,916백만불로 구미지역은 그중 75%를 차지하고 있다. 특별시, 광역시를 포함한 지역별 2011년 무역수지 흑자액은 충남아산시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였고 경남거제시, 울산광역시, 경남창원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2011년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2010년에 이어 전자, 광학제품 비중이 81%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유리제품을 제외한 플라스틱, 기계, 섬유, 화학 등 전 품목에서 전년대비 증가세에 있다. 또한 지역별 수출은 중국, 미국, 유럽 등 3대시장 비중이 57%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고,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2011년 對유럽수출이 전년대비 24% 감소한 40억 62백만불에 그쳤다. 수출시장이 편중되어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것 보다 수입지역 다변화가 더욱 절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수입지역은 동남아, 일본, 중국 3대시장에 편중되어 있고 그 비중이 무려 81%에 달한다. 그러나 2011년 동남아지역과 일본으로의 무역수지 적자액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다. 즉, 구미지역 수입의 30%를 차지하는 동남아지역으로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2010년 15억 6백만불에서 2011년 5억82백만불, 구미지역 수입의 28%를 차지하는 일본으로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2010년 12억78백만불에서 2011년 7억 4백만불로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2011년 동남아지역으로의 무역적자가 개선된 이유는 전년에 비해 수출은 21억31백만불에서 29억54백만불로 39%증가한 반면, 수입은 36억38백만불에서 35억36백만불로 3% 감소한데 기인한다. 일본 역시 수출은 17억 21백만불에서 26억65백만불로 무려 55% 증가하였고 이는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일본 기업에서 제품납기 지연과 계획정전에 따른 가동률 감소로 구미업체로 거래선을 돌려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여전히 29억99백만불에서 33억69백만불로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요인은 엔화 강세에 따라 부품소재 대일의존도가 높은 구미공단에서는 대일수입비중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엔/달러 환율은 글로벌금융위기 이전에는 달러당 100엔을 상회하였지만 이후 2008년 말부터는 100엔을 하회하여 2012년 1월 평균 77엔을 기록하고 있다. 즉, 대일무역수지 적자 개선효과는 수입감소가 아닌 수출확대에 기인하며, 향후 대일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좀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부품소재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45.7%에 달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조사팀장은 작년 한해 구미공단은 여러 악재 속에서도 216억불의 무역흑자를 달성해 전국 무역흑자 321억불의 67%를 차지하였지만, 여전히 수입선 다변화와 부품소재 분야의 일본, 동남아 의존도가 높아 구미지역 내에 부품소재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속적인 수출신장을 위해서는 정부에서는 안정적인 환율정책이 선행되어야 하고, 업체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와 FTA 활용을 위한 기반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