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15.5℃
  • 맑음강릉 19.0℃
  • 맑음서울 17.9℃
  • 맑음대전 17.0℃
  • 맑음대구 17.3℃
  • 맑음울산 15.3℃
  • 맑음광주 16.7℃
  • 맑음부산 18.0℃
  • 맑음고창 14.0℃
  • 맑음제주 18.2℃
  • 흐림강화 16.8℃
  • 맑음보은 13.5℃
  • 맑음금산 14.1℃
  • 맑음강진군 13.7℃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5.1℃
기상청 제공

권우상 칼럼 = 전쟁과 탐욕의 시대, 종교란 무엇인가?

 

 

 

칼럼

 

                         전쟁과 탐욕의 시대, 종교란 무엇인가?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세계 3대 종교라고 하면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지칭한다. 그런데 불교, 기독교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과격한 행동을 하는 조직이 이슬람교에는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9,11 테러(September 11 attacks)이다. 이 사건은 2001년 9월 11일에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일으킨 하이재킹(HIJACKING : 운항 중인 항공기나 배 따위를 납치하는 것) 및 자살 테러 사건이다. 그 외에도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에 의한 테러는 세계 곳곳에 수 없이 많다. 종교의 측면에서 보면 불교는 자비사상, 기독교는 박애정신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이슬람교는 어떤 사상을 강조하는가? 코란(쿠란)의 내용처럼 “싸움은 그대들에게 과해진 의무이다” “알라의 길을 위하여 싸워라.”라고 해서 싸움을 한다면 나는 “종교란 무엇인가?” 라고 묻고 싶다. 십자군 전쟁(十字軍戰爭)은 1095년부터 1291년에 걸쳐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레반트 지역의 지배권을 놓고 간헐적으로 발생한 유럽 기독교 국가들의 이슬람 원정을 가리킨다. 전쟁에 참가한 군인들이 예수를 기리기 위해 십자가를 가지고, 십자 문양을 의복이나 방패에 그려넣고 참전했다고 해서 ‘십자군’이라 불렸다.

 

십자군 전쟁은 당시 유럽 각지에 살고 있던 수십만 명의 유대인들에게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종교적 광기로 이성을 상실한 병사들, 민중들이 게토로 쳐들어가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일은 1095년 클레르몽 공의회 이후 12세기와 13세기 초까지 빈번히 일어났다. 오늘날 기독교라는 거대한 집단이 형성될 때까지 500년이 걸렸다. 그리고 이 기독교를 모방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회)가 대한민국에서 모습을 드러내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초기 명칭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였으나, 1997년 4월 10일에 개칭하였다. 약칭 통일교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22년 7월 8일 일본의 전 내각총리대신이자 현직 중의원인 아베 신조가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를 이틀 앞두고 나라현에서 선거 유세 중 피의자인 일본인 야마가미 데쓰야(41)의 사제총기에 의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당시 아베는 자유민주당의 사토 게이의 지원 유세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일본 경찰은 현장에서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야마가미는 살인 동기에 대해 “통일교와 아베 씨가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통일교 관계자는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 통일교 신자였다고 설명했다. 통일교 신도인 그의 어머니는 통일교에 약 1억 엔(한화 10억원 가량)을 주고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아 가지고 있던 땅과 세 자녀와 함께 살았던 집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후 2002년에 파산 후에도 계속해서 어머니는 통일교에 헌금을 했다고 야마가미는 주장했다. 야마가미의 삼촌은 2005년에 자신의 형제자매에게 생명보험 혜택을 주기 위해 자살을 시도했다고 했다. 오랫동안 암 투병을 해온 야마가미의 형은 치료를 받을 돈이 없었다. 그는 2015년에 자살로 사망했다. 야마가미는 가족의 재정 문제에 대해 통일교를 비난하고 그에 대해 원한을 품었다고 했다. 아베가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자 야마가미는 통일교 교주 문선명과 그의 가족을 전부 죽이고 싶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고 검철조사에서 진술했다. 이 사건으로 야마가미는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동시에 통일교는 일본에서 완전히 퇴출하라는 판결(명령)을 받았다. 이처럼 통일교는 문선명이라는 한 개인의 철학으로 시작된 집단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규모화 하여 신도들에게 금전적인 헌납을 요구해 왔다. 최근 한국의 통일교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금품과 선물을 줬다고 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예수의 생애’ 저자인 ‘에르네스트 르낭’은 자신의 저서에서 “사교(邪敎)라는 막연한 이름으로 불리는 수 많은 고대 종교가 그리스도교로 집약되어 간 과정은 세계사에 유례없는 혁명적 진보였으며 가장 고귀한 영혼의 역정(歷程)이었다”라고 서술 했다. 그러면서 예수는 딱히 이름도 없는 갈릴리 지방의 가난한 마을 나사렛에서 태어나 평생을 ‘나사렛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고 했다.

 

이슬람교는 610년 무함마드가 창시한 종교이다. 이슬람이란 ‘유일신 알라에게 절대 복종한다’는 뜻이며, 이슬람신도를 무슬림이라 한다. 이슬람교는 전지전능한 유일신 알라 앞에 완전평등을 주장하고 형제애와 공동체성을 강조한다. 무함마드는 알라의 계시 내용을 포교하는 예언자였고 그 내용을 정리한 경전이 ‘쿠란’이다. 창시 후 아라비아지역이 하나의 조직으로 통일되었고, 무함마드 사후 교세가 크게 확장되었다. 오늘날 신도 수는 세계 인구의 20%인 9억 정도이고, 이슬람국가는 43개 국에 달한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아라비아반도 중부 메카에서 유복자로 태어나 7세에 어머니를 잃고 할아버지와 작은아버지 밑에서 성장하다가 25세에 부호의 미망인 하디자와 혼인하여 한때 시리아 등지에서 대상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당시 아라비아반도 주민들은 종교적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자연신과 신령을 믿는 복합적인 신앙양상을 보이고 있었지만 사회적으로도 급속한 상업경제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부작용과 갈등적 요소를 나타내고 있었다. 특히 호전적인 성향을 가진 것이 다른 종교와 다르다.

 

불교는 기원전 6세기경 인도의 고타마 싯다르타에 의해 창시된 종교이다. 불교는 그가 펼친 가르침이자 또한 진리를 깨달아 부처(붓다 · 깨우친 사람)가 될 것을 가르치는 종교이다. 구체적으로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 또는 고통이 없는 상태에 이르는 것이 가르침의 목적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 불교는 얼마나 이 목적을 달성 했을까? 대표적인 사례를 보자. 한 때 세상을 떠들썩했던 H사찰 스님의 음행 사건은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2019년 6월 12일, 자승 전총무원장의 생수(감로수) 비리를 조계종 노조가 고발한 이후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불교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단체가 고발한 생수(감로수) 비리 사건은 “조계종단을 기만하고 사찰과 불자들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친 범죄이며 전국의 사찰에서 ‘감로수’라는 상표를 붙여 가격을 속이고 물을 팔아먹은 희대의 사기극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500ml 생수 1병당 50원의 로열티를 계산하면 1천만병(5억원) 즉 1천만 불자들의 불심을 도둑질한 파렴치한 행위이다.”라고 했다.

 

2020년 4월 24일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원문)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에 의해 구속된 마곡사 주지 진각 스님은 지난 2002년 ㅇ스님을 공주 ㄷ사 주지로 임명하도록 해주겠다면서 현금 3억원을 받는 등 7차례에 걸쳐 말사 3곳의 스님 3명으로부터 주지 임명 대가 등으로 5억6300만원을 받는 한편 2001년엔 청양 G사의 토지보상금 2천여만원을 횡령하고, 대전 K사의 보수공사를 위해 대전시로부터 받은 정부보조금 8천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었다. 이와 함께 서울 돈암동 흥천사에선 J스님이 사찰 소유 토지 7필지 4600여평을 종단의 승인 없이 매매 계약금 10억원과 중도금 6억5천여만원을 임의로 종회의원 선거 출마 비용 등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종교라고 하는 집단이 개인의 철학으로 출발하여 점차 대규모로 성장한 후엔 이익을 챙기는 집단으로 진화해 가는 모습이다. 박태선(장로)의 신앙촌, 이만희의 신천지 교회, 허경영의 하늘궁(지상에서 백궁으로 연결되는 통로). 교주 박명호의 돌나라 한농복구회(신앙촌) 등이다. 돌나라는 박명호(본명 박광규)에 의해 2002년 1월 15일에 대한민국에 설립된 종교 단체이다. 이러한 것들은 개인의 철학이 집단화 하면서 교회라는 이름을 획득해 가는 대표적인 사례다. “하늘에는 천국도 없고 지옥도 없고 하나님도 없다. 하늘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층일 뿐이다. 종교란 것은 창시자 개인의 철학이 점진적으로 규모화 된 것 뿐이다”란 것이 오랫동안 종교를 연구해 온 나의 결론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