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출업체들 2010년 경영계획 수립환율 1,119원 설정, 전년대비 56원 하락해

  • 등록 2010.04.22 08: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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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당국에 예측가능한 환율정책 운영 바래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2일까지 지역 내 51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적정 환율, 손익분기점환율, 2010년 경영계획 수립환율을 조사한 결과 지역 수출업체들이 2010년 3월 현재 설정하고 있는 적정 환율은 1,158원, 손익분기점환율은 1,101원, 2010년 경영계획 수립시 환율은 1,119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1133원, 1097원, 1175원 대비 각각 25원 상승, 4원 상승, 56원 하락한 실적으로 전년에 비해 2010년 경영계획 수립환율이 56원 하락하며 비교적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이처럼 지역수출업체들이 2010년 경영계획수립환율을 하향조정한 것은 지속적인 원화절상을 우려하여 보수적인 경영계획을 세우는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즉 환율은 2009년 3월 평균 1462원 이래로 1년 넘게 원화절상 쪽으로만 움직여 2010년 4월 평균 1120을 기록하였다.

또한 2010년, 환율변동이 수출금액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환율 10원 하락시 연간 4억3천만불의 수출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10원 상승시에는 4억 5천만불의 수출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과 비교해 10원 하락시 수출감소금액은 5천만불 줄어들었고, 10원 상승시 연간 수출증대효과는 2천만불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위 금액의 산출은 올해 수출통관 예상금액 330억불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10원 하락시와 상승시 연간수출금액 변화율을 곱하고 각각의 수출비중 가중치를 적용해 합산한 금액이다.

대기업의 경우 10원 하락시와 상승시 각각 연간 수출금액의 1.1%감소, 1.2%증가로 나타나 변화폭이 작은데 반해, 중소기업은 10원 하락시와 상승시 수출금액의 5.2%감소, 4.2%증가로 나타나 환율변동이 수출금액에 미치는 영향이 대기업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의 경우 자체적 환헤지 시스템의 구축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을 상당부분 상쇄할 능력을 보유함에 따라 환율변동이 수출금액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데 반해,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환리스크 관리가 매우 취약하여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에 노출될 우려가 더욱 큰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소기업은 KIKO와 같은 위험성이 큰 파생금융상품은 지양하고 안정적 파생금융상품과 환헤지보험을 활용한 기업 환리스크 관리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한편, 정책당국에서는 환율의 조속한 안정화에 주안점을 두고 기업들로 하여금 예측 가능한 환율 정책을 운영해야 할 것이다.

한편 구미상의에서는 최근들어 환변동 위험이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시점이 불확실한 미래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하고 구미상의 회원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4월 21일(수) 14:00 본회의소 1층 중회의실에서 ‘환리스크관리 교육’을 개최한다.
김창섭 기자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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