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우상 명작 동시 = 단풍잎
단풍잎
누가 가라고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뒤돌아서고 또
떠날줄을 안다
누가 가서 말하지 않아도
마지막 해야할 일을
스스로 알아서
말없이 한다
슬프고
헤어지고
눈물을 흘리는 고통
그렇게 한동안
깊고 추운 잠에서 일어나
웃음으로
기쁨으로
생명의 빛으로
살아가는 보람으로
태어난다
빨간 단풍잎은
나무의 모습이다
나무의 삶이다.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ㅇ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