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우상 명작 동시 = 엄마랑 같이
엄마랑 같이
엄마가 계시는
저 하늘나라에
내가 한 줌 티끌이 되어
바람타고 간다면
엄마 곁을 스치지 말고
엄마가 내 손을 잡고
마을 뒷산 언덕에 올라
손에 쥐어주던 아름답고
예쁜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엄마 품에
두 손 보듬어 안고
오래 오래 있고 싶다
언젠가
나도 엄마처럼
가야할 하늘나라에서
엄마랑 같이
술래잡기 하며
엄마랑 같이
달나라 여행도 하고
낮에는 해님 곁에서
밤에는 별님 곁에서
은하수 깊은 곳에서
엄마랑 놀고 싶다
엄마랑 사랑하고 싶다.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ㅇ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