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A.I.로 그린 청소년 ‘도박의 자화상’ 6월 30일 개막

  • 등록 2025.06.30 21: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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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금오시장 일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공동 기획

구미경찰서(서장 김동욱)와 금오시장 일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서수원)는 6월 30일부터 대경여관 4층 ‘기억의 방’ 갤러리에서 특별 사진전 ‘도박에 빠진 우리들의 자화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20점은 지난해 청소년들이 직접 A.I. 기술을 활용해 출품한 ‘청소년 도박 근절 공모전’의 수상작들로 구성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각 작품은 실제 사이버 도박에 빠진 또래들이 겪는 채무, 관계 단절, 심리적 붕괴 등 참혹한 폐해를 청소년 자신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A.I.가 그려낸 왜곡된 자아상과 고립된 모습은 기성세대의 경고를 넘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양 기관이 체결한 ‘청소년 보호 및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의 핵심 실천 과제로, 단순 예방 교육을 넘어 청소년이 주체가 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도박 문제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는 별도의 종료일 없이 상설 운영될 예정이나, 다른 기획 전시가 열릴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교체 전시된다. 단체 관람을 원하는 학교나 기관은 사전 연락을 통해 일정을 조율할 수 있으며, 구미경찰서는 눈, 언론, 현수막 등을 통해 꾸준히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청소년 도박 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시재생 거점 공간을 문화적 치유와 범죄 예방의 장소로 활성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전시가 청소년들의 눈으로 바라본 도박의 위험성을 우리 사회가 함께 공유하고, 그들의 경고에 귀 기울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섭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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