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작 동시 = 너울춤
너울춤
바다가 춤을 춥니다
바람이 파도를 데리고 와서
춤을 추라고 합니다
나풀나풀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
힘이 드는지
쏴! 하는 숨소리가 들립니다
아이들은 놀라 달아납니다
‘달아나지 마!
우리는 춤을 추고 있는거야’
바람은 아이들을
달래느라 몸을 낮추고
갈매기가 달려와
파도와 함께 춤을 춥니다
나풀나풀 나비춤
나비는 없고
하늘에서 해님이
방긋방긋 웃고 있습니다
별님도
너울춤이 보고 싶어
밤을 기다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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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ㅇ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