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칼럼 = 인간의 욕망 가운데 권력이 가장 맹렬하다

  • 등록 2025.04.21 16: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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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간의 욕망 가운데 권력이 가장 맹렬하다

 

 

                                                       권우상

                                    사주명리학자. 역사소설가. 극작가

 

 

“권력을 얻고 지키는 것이 권력 제일의 끝은 아니다. 상대방이 진심으로 당신의 권위에 복종하고 당신의 계획에 복무할 수 있게 권력을 행사하라. 당신이 차지한 영향력과 통제력을 실질적으로 사용해 목표한 바를 이뤄내고 상황을 장악할 때 권력은 완성된다” - 권력의 법칙- <로버트 그린>

 

로버트 그린은 이 세상의 유일한 진실은 ‘권력뿐이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누구나 권력을 갖고 싶어 하지만 누구나 다 권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혹자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의 지지 즉 선거에서 표를 얻으면 권력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순진한 말은 ‘권력의 법칙’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권력은 근본적으로 도덕이나 윤리와는 관계가 없다. 부정선거로 권력(국회의원)을 잡는 것을 보라. 과연 도덕과 윤리와 법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권력은 당신이 관심을 갖는 그 순간부터 잠재적인 적(敵)들이 사방에 포위하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적들은 눈 앞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적의 규모나 신상을 알지 못한다. 당신과 동지가 되어 측근으로 믿었던 사람이 배신의 탈을 쓰고 당신의 권력을 찬탈할려고 옆에 앉아 있을 수도 있다.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가장 사랑한 사람, 나를 사랑한다고 굳건하게 믿었던 사람에게 배반당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러므로 장점과 가치를 보고 평가하여 오로지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그를 섬기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해도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우정이라는 유혹적인 덫에 걸릴 수도 있으니 그를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 권력을 잡았다 해도 더위에 녹아 내리는 빙하처럼 위험은 늘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또한 당신이 이제 성공적으로 권력을 얻게 되었다고 마음 놓고 있을 때 그들은 당신을 향해 칼을 빼들게 된다는 것도 명심하라. 다만 그 기회를 엿보고 있을 뿐이다. 언제든지 당신이 잡은 권력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음모를 알지 못하는 당신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측근을 매우 믿게 되지만 여기엔 당신의 권력을 파괴시킬수 있는 폭탄이 숨겨져 있다.

 

권력 제일은 권력을 획득함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러므로 당신이 어느 정도 권력을 잡게 됐을 때 그것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부터 권력을 탈취당하게 된다. (윤석렬 대통령처럼) 그러므로 당신이 공격의 대상이 되는 순간 강력하게 제압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적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전략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권력은 내 안에 나를 배신하는 무리들이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적과 싸우기 전에 내부의 적들로부터 권력이 붕괴될 수 있다. (배신당한 윤석렬 대통령처럼) 하지만 권력의 싸움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게임이란 사실을 명심하라. 권력의 가운데 한 가지 특색은 경박하고 상스럽게 행동해서 권력을 얻는 경우도 가끔은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처럼) 하지만 천박해 보이는 방법으로 스스로를 차별화 하는 것은 위험한 승부수다.

 

그런데 권력을 잡는 데만 너무 집착하다 보면 매우 지루한 인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처럼) 그럴 때는 속으로는 권력에 집착해도 겉으로는 그런 표현을 해서는 안된다. 권력은 그 자체로서 집중된 형태로 존재한다. 어떤 조직에서든 소수의 집단이 통제권을 장악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대통령이란 최고 직책을 가졌지만 국가 통제권을 잡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윤석렬 대통령처럼) 권력의 제일에서는 오로지 어리석은 사람만이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도리깨를 휘두른다. 그러므로 누가 조직을 통제하고 누가 배후의 실세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인간은 이익을 쫓아 움직이는 동물이다. 그래서 권력을 잡거나 유지하기 위해 이용 할 가치가 있거나 쓸모 있는 사람을 금품으로 매수하기도 한다. 이익은 사람들을 움직이는 지렛대와 같다. 그래서 이 지렛대를 적절히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지위가 낮아 주목을 받을 기회가 없는 사람이라면 주변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유명하며 권력 있는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인간들이 존재한다. 권력의 세계에서도 이와 다르지 않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당신의 생각이나 전략에 똑같이 반응할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권력은 게임이다. 그러므로 내 손에 쥔 패를 절대 한 번에 보여주지 말고 극적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는 순서로 조금씩 보여 주면서 상대가 내 생각대로 행동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권력은 외양을 가지고 게임하는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러한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고도의 기술이며 교활함의 극치에 도달하는 최고의 마술사이다.

 

그레테 프란체스코는 이렇게 말한다 “사기꾼은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을 믿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줌으로써 커다란 힘을 얻는다. 남의 말을 잘 믿는 사람들은 거리를 둘 줄 모른다. 그들은 기적을 행하는 사람 주위에 소 떼처럼 모여들고 그의 독특한 기운에 휩쓸리며 엄숙한 태도로 착각에 빠진다” 권력은 인간의 욕망 가운데 가장 맹렬한 것이다. 그러므로 권력은 얻고자 할 때는 먼 길을 피하고 가까운 길을 잘 선택해야 한다. 물론 옆의 측근도 언제든지 배신한다는 의심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권우상 기자 lsh85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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