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연재소설 - 나를 살려준 남자 제5부 스물 일곱 번째회 <27>

  • 등록 2016.06.15 10: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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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연재소설 - 나를 살려준 남자 제5부 스물 일곱 번째회 <27>

 

 

 

    나를 살려준 남자

 

 

 

                         제5

 

 

 

용진철학원 이층 간명실(看命室)에서 점심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도록 나는 역술인 앞에 앉아서 사주팔자를 보고 있었다. 역술인은 나의 이름과 생년월일시를 적고는 운세를 뽑았다. 역술인은 나의 이름과 사주팔자를 다음과 같은 영상을 pc 화면에 띄워놓고 보여 주고는 커즈를 움직이면서 입을 열었다.

 

 

강민숙 여자의 명

  년 월 일 시

乙 戊 壬 庚

巳 寅 子 戌

상관 편관 * 편인

편재 식신 겁재 편관

木 土 水 金

火 木 水 土

편관 편관 * 편관

편인 편재 - 정재

편재 식신 겁재 편관

 

 

여자 사주는 정관이 남편이고 편관이 외간 남자인데 정관이 없고, 편관이 많은 이런 사주는 운명적으로 첫 결혼에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말하자면 사주에 편관이 많아서 첫 남편과 그리고 두 번째 남편과 이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자가 첫 결혼에 성공 할려면 사주에 정관이 하나 정도 있는 것이 좋은데 특히 관살이 순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결혼해도 또 다시 실패 하겠네요?”

그렇긴 하지만 어떤 남자와 결혼하느냐에 따라서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오늘날 최첨단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서도 태풍이나 허리케인을 없을 방법은 없다고 하였다. 그러기에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도 각자 타고난 운명속에 담겨진 크고 작은 재앙을 제거하는 방법은 없지만 미리 태풍이나 허리케인의 발생지와 진로를 알고 대피를 하던지 최대한의 준비를 갖춘다면 피해를 당하지 않거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인간도 자신에게 막칠 운명적 재앙을 미리 알면 피할 수 있지만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운명에 대해서는 믿을려도 하지 않으며 그저 당하고 나면 운명이거니 하면서 자위를 한다고 설명 하였다. 그러면서 여자가 남자와 결혼을 해서 파경을 맞았다면 그 파경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그 남자와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결국 결혼을 해서 당한다고 하였다. 이런 것을 두고 흔히 운명이니 팔자니 하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어도 보면 자신의 실수로 인한 재앙임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안전한 길이 있는데도 그 길을 몰라서 험준한 산길을 택해서 호랑이를 만나 재앙을 당하는 이치와 같다고 보면 된다고 하면서 순간의 실수는 소중한 자신의 재산을 빼앗고, 영혼을 함몰시키고, 인생 전부를 망가트려 놓는다고 하였다. 역술인은 다시 말했다.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정관은 남편이고 편관은 외간 남자를 말하는데 사주에 정관은 없고 그 자리에 편관이 자리 잡고 있으니 결혼해도 백년 해로 하기가 어렵겠습니다. 아마 세 번 이상은 재혼을 할 것 같은데 사주에 화개살(華蓋殺) 있어 머리는 좋겠고 예술에 뛰어난 재능이 있지만 지금은 대운이 흉운이라 재능을 발휘할 수 없지만 대운에서 길운을만나면 예술적 재능이 나타날 것입니다.”

 

 

예술적 재능이라면 어떤 것을 말합니까?”

노래를 잘 부른다거가 춤을 잘 춘다거나 하는 걸 말합니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요.”

그건 대운이 흉운이라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대운이 길운으로 바뀌면 뜻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대운이 길운으로 바뀔 때까지 꾹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계속>

 

 

 

 

 

 

권우상 기자 lsh85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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