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칼럼 - 사주는 한난조습 원리 알야야 푼다

  • 등록 2016.03.21 09: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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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주는 한난조습 원리 알아야 푼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사주(四柱)는 기후의 학문이며 수리의 학문이라고도 한다. 기후(계절)를 떠나서 사주는 존재할 수 없고 인간의 운명을 규명할 수 없다. 그러나 수 많은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 조후 용신을 모두 암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 계절에 따른 사주내에 부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서 일간(日干)인 무토(戊土)가 한겨울인 11월인 자()월에 출생했다고 하자. 차가운 추위에 꽁꽁 얼어 있는 흙이 당장 필요한 오행은 불()이다.

 

 

 

또한 무토(戊土)가 염상(炎上)의 계절인 5월인 오월(午月)에 태어났다면 물()이 필요할 것이다. (), (), (), ()와 신(), (), (), ()는 한()으로, (), (), (), ()과 인(), (), (), ()는 난()으로, ()와 술토(戌土)는 조토(燥土)에 가깝고 기()와 축() ()은 습토(濕土)에 가깝다. 차가울 한(), 따뜻할 난(), 불에 말릴 조(), 축축이 젖을 습()의 뜻으로 한난조습(寒暖燥濕)의 원리를 알지 못하면 사주(四柱)를 풀 수 없다.

 

 

 

하지만 한() 중에서 유금(酉金)은 난()으로, () 중에서 묘목(卯木)은 주위의 영향에 의하여 한()으로 변할 때가 종종 있다. 사주(四柱)를 간명할 때 제일 첫번 째로 월지(月支)인 제강에서 계절의 심천(深淺)을 분별하여 사주에 한습(寒濕)의 오행이 많으면 당연히 난조(暖燥)한 오행이 희용신(喜用神)이 될 것이며 난조(暖燥)함이 많을 때는 역시 한습(寒濕)함을 바랄 것이다. 사주 안에 가까이 있는 간지(干支) 끼리의 합을 근합(近合)이라 하고 멀리 떨어진 채 합이 된 것은 원합(遠合)이라고 하는데 근합 보다는 원합의 작용력이 훨씬 못하다. 또 지지(地支)에 감춰진 천간(天干)과의 합을 장합(藏合)이라고 하며 이 장합(藏合)의 관계는 인사에도 반영된다. 이 밖에도 투합(妬合)과 쟁합(爭合)이 있다. 예를 들면 경금(庚金)이 을목(乙木)을 둘 이상 만나는 것과 기토(己土)를 갑목(甲木)이 둘이 만나는 것을 투합, 쟁합이라 하며 이 합은 작용력이 매우 약하거나 작용력이 없는 경우도 있다. 삼합(三合)의 신자진(申子辰), 인오술(寅午戌), 사유축(巳酉丑), 해묘미(亥卯未)는 궁합과 삼재(三災)에 인용된다.

 

 

우리집 애는 토끼띠라서 돼지띠와 궁합이 맞는다고 하는데 이웃집 순희는 돼지띠라면서 ?” “순희는 돼지띠가 아니라 양띠래” “양띠도 맞는데” “어쩜 궁합을 잘 보기도 하네이렇게 띠만 보는 것은 속칭 겉궁합을 말하는 것이다. (원숭이), (), (), (), (), (), (), (), (), (돼지), (토끼), () 띠끼리 합을 이루는 것으로 아래와 같이 육합(六合)에서도 사용한다.

 

 

()(), ()(돼지), (토끼)(), ()(), ()(원숭이), ()()가 서로 겉궁합이 맞는다는 것은 이 합을 인용하여 말한 것이다. 삼재(三災)는 신자진(申子辰)년에 태어난 사람은 인묘진(寅卯辰) 3년간이 삼재에 해당되며 인오술(寅午戌)년에 태어난 사람은 신유술(申酉戌)3년간이 삼재에 해당되며 사유축(巳酉丑)년에 태어난 사람은 해자축(亥子丑)3년간이 삼재에 해당된다.

 

 

 

삼재는 추명학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삼재가 되는 해에 액땜 등을 방지하는 방편으로 부적을 몸에 지니기도 하고 집안에 부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부적을 사용한다고 해서 자기 뜻대로 될 수는 없다. 중환자가 약이나 의사의 치료없이 병이 치료될 수 없는 것과 같다. (명리학자)

권우상 기자 lsh85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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