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철거 단속원 4명이 주말과 휴일에 무려 180~200여건을 철거하는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구미도심에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건물에는 총선 예비후보의 대형 벽보와 현수막으로 뒤덮여 있다. 또 차량통행이 많은 간선 도로변과 전봇대사이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아파트 분양 판촉용 현수막을 비롯해 각종 불법현수막이 어지럽게 설치돼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말동안 내걸고 평일에는 떼는 이른바 ‘게릴라성 불법 현수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이를 대행하는 전문 업체까지 등장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부 아파트 분양 업체에서는 공식적으로 광고 할 수 있는 지역 신문이나 지정게시판을 아예 이용조차 하지 않는 부도덕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관계자는 “아무리 철거를 해도 끊임없이 붙이는 데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인력이 소모 된다”고 밝혔다. 김모 시민은 “지자체의 보다 강력한 단속과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