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구미시의원(인동동·진미동)이 녹색당 창당에 나선다. 10월 30일 발기인대회를 여는 녹색당은 생태환경을 비롯 현대 세계를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사회를 궁극적으로 바꾸면서 삶의 가치를 지키려고 하는 정당이다. 남이 만든 정당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풀뿌리운동가들을 비롯한 여러 활동가들과 함께 만들어나간다. 지방의원 중에는 과천시의회의 서형원 의장(지금까지 무소속)이 나서고 있다. 낙동강 파괴 등 투기와 개발지상주의가 횡행하는 구미에서, 지구에 독극물을 공급해온 핵발전소들이 도사린 경상북도에서, 생태계 파괴가 경제계 붕괴로 이어지는 한국에서, 자본주의 모순에 대한 본격적 저항이 출발하는 세계에서, 녹색당의 가치는 크다. 공단지역으로서 생태와 노동, 정주환경 등 여러 문제와 숙제를 떠안은 인동동·진미동에서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녹색당은 유토피아의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지옥을 직시하여, 오늘의 행복을 찾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