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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의 미래, 우리가 책임진다

지역 기업 LG 지난 해 2조원 가까운 투자 및 투자양해각서 체결
LG 디스플레이, LS 전선, LG 이노텍, 루셈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기업들마다 시설 투자 축소 및 근로자 감원을 추진했지만 구미공단을 이끌고 있는 LG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LG 계열사들은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구미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LG의 구미공단 투자는 지난 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관련, 지역민들에게 더 큰 희망으로 와 닿고 있다.

물론, 일부 라인 및 연구 인력이 빠져 나갔다고 하나 지속적인 투자 및 고용 창출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LG는 지난 해 2조원에 가까운 구미 투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를 통해 3천명 가량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LG 계열사 중 투자 선봉은 LG 디스플레이로 지난 해 4월 1조3천6백억원을 투자해 1천4백여명의 고용을 창출한 6세대 LCD 생산라인 구미 P6E 공장을 준공했다.

구미 P6E공장은 노트북 및 모니터용 프리미엄급 IT제품용 LCD패널을 생산하고 있고 LG 디스플레이는 지난 1995년부터 구미에 13조원을 투자해 왔다.

LG 디스플레이의 대규모 구미 투자는 지역 시민단체와 구미시가 펼친 주식갖기 운동, 감사음악회 등 LG에 대한 지역민들이 보여준 사랑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LG의 지역 투자와 관련, 구미시와 경북도는 P6공장과 P6E공장을 연결하는 브릿지를 설치해 물류와 인력의 이동시간 단축 및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 업무 효율 증대와 생산성 확대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측에서는 감사의 뜻으로 사내 공모를 거쳐 브릿지를 상생브릿지로 명명해 의미를 더 했다.

LG 디스플레이의 바톤을 받은 것은 LS전선이다.

LS 전선는 지난 해 4월 22일 지난 66년부터 생산해 온 안양공장을 구미로 이전하기로 하고 1천 2백억원 규모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011년까지 협력사를 포함, 6백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LS 전선 구미 이전은 수도권 규제완화 이후 지방기업들이 수도권 이전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역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해 7월, 또 수도권인 평택에 있던 LG 이노텍의 차량 부품 사업팀이 구미 3공장으로 이전했다.

LG 이노텍 차량 부품 사업부문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그린카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미래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평택에서 이동한 직원 1백5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LG 이노텍은 지난 해 7월 1일 LG 이노텍과 LG마이크론이 LG이 노텍으로 통합되기 전 30여년간 구미와 함께 해 온 구미의 중심 기업으로서 포토마스크, 리드프레임, 소형 LCD모듈 등 첨단부품을 생산했으며 근로자 2천여명에 연 매출액만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부품기업이다.

LG 계열사의 지난 해 구미투자 마지막은 막내둥이인 루셈이 담당했다.
루셈은 2011년까지 9백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LED 분야에 5백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루셈은 LED LCD 디스플레이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LG내 안정적인 부품 사슬 구축의 일환으로 LED BLU 공정 중 핵심공정을 LGIT와 더불어 전문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루셈이 신규사업인 LED를 제2의 도약 기반을 위한 사업으로 정하고 그 전초기지를 구미로 정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LG는 지속적인 지역 투자를 통해 구미의 미래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LG 관계자는 “앞으로도 LG 차원의 지역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기업인 LG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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