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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잘 사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구미박정희체육관에 가보세요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을 배우세요

 
‘잘살아보자, 하면된다’ 새마을정신 한꺼번에 느낄 수 있어
9월 22일까지 펼쳐지는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
근면의 상징 새벽종에서부터 멀티플렉스존까지
새마을운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 곳에

경제위기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이 ‘잘사는 방법’을 묻는다면 ‘구미박정희체육관’을 알려주자. 전쟁의 상처, 경제적 어려움으로 빈곤에 찌든 70년,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새마을운동의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새마을운동의 제2도약과 녹색새마을운동의 미래 비전을 하며 개최되는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가 지난 9월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행사 일정에 들어갔다.

구미박정희체육관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새마을박람회는 전국의 새마을지도자들과 관계자들은 물론 새마을운동을 배워간 아프리카, 중국, 몽골 등지의 해외새마을지도자들도 참석했다.

특히 새마을운동의 기원부터 역사, 새마을운동의 전파과정, 현대와 미래의 새마을운동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제전시관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1천여 명의 새마을지도자 및 관계자 사진이 새마을로고에 표현돼 있는 입구부터 근면을 상징했던 새벽종과 새마을깃발, 새마을모자 등이 새마을운동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만남의 길을 지난 역사존으로 들어서면 7080세대들에게는 너무도 친근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초가집과 공동빨래터, 공동판매장의 정겨운 모습들이 재현돼 있다.

특히 공동판매장에는 쫀드기를 비롯해 추억의 먹을거리며 주황색 공중전화 등이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전쟁으로 인한 빈곤의 대물림을 새마을운동을 통해 극복해냈다는 설명과 함께 그 토대가 홍익인간사상에서부터 두레, 계, 향약, 국채보상운동으로 이어지는 역사성을 가지고 있음을 설명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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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주창하며 만났던 사람들과의 대화, 직접 작사한 ‘새마을노래’ 가사가 적힌 친필 등도 볼 수 있다.

연도별 새마을운동의 활약상과 발전상도 당시의 사진과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새마을지도자들이 기증한 새마을운동 관련 물품들도 전시돼 있다.

아울러 역대 새마을운동으로 자립한 전국의 사례들과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 새마을표창을 받은 수상자 명단도 소개돼 있어 이번 박람회를 찾은 수상자들에게 색다른 감회로 전해지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맞춰 녹색새마을로 새롭게 변신한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활동과 나아갈 방향을 엿볼 수 있는 ‘희망새마을존’, 새마을운동의 국제화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대표 브랜드로서 해외활동상을 담은 ‘글로벌 새마을존’은 젊은 세대에게 의미 있는 전시공간이다.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현황과 활동상을 담은 경북관도 새마을운동을 배우려는 타 지역 새마을지도자들에게 좋은 학습의 공간이 되고 있다.

특히 주제전시관 중앙에 설치된 멀티플렉스존에서는 ‘새마을, 내일을 만드는 희망’이란 이번 박람회의 주제에 맞춰 영상과 춤, 레이저빛이 어우러진 퍼포먼스가 30분마다 펼쳐진다.

고난의 역사, 기적의 역사, 꿈의 역사 등으로 구성돼 새마을운동의 시작과 성과 그리고 녹색성장이 함께 하는 미래비전에 대한 내용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고 무대 연출 또한 미래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옛 생각이 나 대구에서 친구들과 왔다는 김상철(52세)씨는 “젊었을 때 새마을대청소에도 나가고 했었는데 그 모습들이 담긴 사진을 보고 설명된 글도 자세히 읽어보니 그 시절이 새삼 그립다”고 회상에 잠겼다.

남유진 시장은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가 경제위기로 침체된 국민의 정서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제2의 대한민국 신화를 만들어내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한편 구미시민운동장에서는 전국 시도 홍보관과 새마을학교와 7080추억의 오락실 등이 있는 "6070문화관", 독도와 농업, 산림, 저탄소녹색성장 등에 대한 전시물이 전시된 "특별전시관", "닥종이새마을인형전", "새마을도농상생장터" 등이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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