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3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ㆍ예술

(사)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구미시지부, “제4회 인권영화제 니얼굴 상영 및 GV 개최” 성료

(사)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구미시지부(회장 장명희)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권에 대한 인권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영상을 매개로 소통의 장을 만드는 제4회 인권영화제를 준비하여 구미시민,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영화 “니얼굴”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패널과의 만남 시간을 마련하였다.

 

(사)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구미시지부는 구미시,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로부터 지원받아 장애인 인식개선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18일(금)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4시10분까지 씨네큐 구미봉곡점에서  「제4회  인권영화제 “니얼굴” 상영 및 GV」을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영화 “니얼굴”의 감독인 서동일 감독과 출연진인 정은혜 작가, 장차현실 작가를 초청하여 사전에 준비한 질문과 영화를 감상한 뒤 관객들에게 즉흥적으로 질문을 받아 진행하였다.

 

영화 “니얼굴”의 서동일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와 영화에 담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영화에서 보시다시피 처음에 은혜씨는 집에서 뜨개질만 하고 지냈다. 그때 은혜씨의 미래는 정말 암울했다. 그런데 어느 날 은혜씨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삶이 바뀌게 되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면서 활발해지고 자존감도 높아지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그 과정을 프레임 속에 담고 싶었다. 그리고 저는 은혜씨가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을 한다.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고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은혜씨를 보며 기분 좋고 유쾌해질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했다.

 

정은혜 작가는 요즘 근황에 대해 “전시회로 호주에 다녀왔다”며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구미 시민분들을 만나게 돼서 정말 반갑고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관객들과 만난 소감을 표현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 관객이 장차현실 작가에게 자녀의 재능을 밀어주기 위해서는 장애인이라는 것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현실인데 그때 엄마로서 은혜씨를 어떻게 바라보셨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자 “나도 다른 엄마들과 똑같다. 처음에는 어려움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가족의 사랑과 지지 덕에 은혜씨도 그렇고 나도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영화 “니얼굴”에 이은 후속작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서동일 감독은 “벌써 후속작은 다 찍었으며, 지금 은혜씨가 워낙 유명해지다보니 함께 가야할 곳이 많아 편집은 중단된 상태이다. 인기가 점점 잦아지면 다시 편집을 해서 여러분들 앞에 선보이도록 하겠다”며 유머스럽게 답했다.

제3회 인권영화제에 참여한 한 관객은 “영화에 나오는 은혜씨를 보면서 행복했다. 이런 영화를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다음 후속작품도 기대하겠다”며 패널에게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인권영화제에 참여한 당사자들도 “은혜씨를 보고싶었다. 앞으로 활동도 기대하겠다”며 찐한 팬심을 드러냈다.

 

장명희 지부장은 “제4회 인권영화제 “니얼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제거로 장애인의 사회참여 및 권리 보장의 기회 확산과 장애인식개선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 조성이 되는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또한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오늘은 구미시민분들과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자리에 참석해준 관객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서 애쓰고, 구미시 장애인부모회가 장애인식개선에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미시장애인부모회는 2007년부터 구미지역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분야 비영리민간단체로서, 장애인 가족과 장애인 당사자의 권리증진을 위한 여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