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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인간이 하는 전쟁은 언제 끝나는가?

 

 

 

칼럼

 

 

                         인간이 하는 전쟁은 언제 끝나는가?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❶ 위대한 현인이 권력을 쥐고 있을 때 백성들은 그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❷ 그리 현명하지 않는 사람이 권력을 잡을 때 백성들은 그의 명령에 따르며 그를 찬양한다. ❸ 더욱 현명하지 않은 사람이 다스릴 때는 백성들은 그를 두려워 한다. ❹ 그러나 그보다 훨씬 더 현명하지 않을 사람일 경우에는 백성들은 그를 경멸한다.” 노자의 말이다. 세계 역사를 보면 ❸ 더욱 현명하지 않는 사람이 다스릴 때 전쟁을 일으킨다. 백성들은 그를(권력을) 두려워 하기 때문이다 2차 대전을 일으킨 독일 히틀러, 한국 전쟁 일으킨 북한 김일성,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푸틴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일으킨 전쟁은 반드시 패망한다. 전쟁은 사람들이 어떠한 폭력행위에도 가담하지 않고 그것으로 인해 받을 박해를 감수할 각오를 했을 때 비로소 중지된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전쟁은 상존할 것이다. 전쟁에서 시간이라는 것은 없다. 있는 것은 오직 적과 싸워 이기는 것 뿐이다. 그리고 싸우는 시간 속에서 인간의 삶은 영위된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전쟁을 통해 많은 사람을 살상해도 전쟁을 일으킨 자를 살인죄로 처벌 받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일화가 있다. 두 나라가 전쟁을 하게 됐다. 그러자 두 나라의 병사들과 백성들은 각자 자기 나라에게 승리를 안겨 달라고 하나님에게 기도했다. 이때 하나님은 어느 쪽 편을 들까? 만일 어느 한쪽 편을 든다면 공정하지 않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들이 하는 싸움에는 어느 쪽 편도 들지 않을 것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사셨던 1세기에 전쟁에 대해 알려주는 하나님의 생각이 어떠했는가?

 

우리 시대에는 하나님이 전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앞으로도 인류가 계속 전쟁에 시달릴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고대에 하나님은 전쟁을 여러 형태의 압제와 악을 끝내는 합법적인 수단으로 봤다. 하지만 그런 전쟁을 언제 해야 하는지 그리고 누가 싸울 것인지를 결정할 권한을 가진 분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폭력과 살상을 미워한다. 우리 시대에도 압제를 당하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하면서도 정말 도와 줄지 확신하지 못한다. 과연 하나님은 도와 달라는 그런 외침을 들을까? 우리에게 위안이 되는 사실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 시대에 세상에서 사람들이 겪는 고난을 보고 계시며, 그에 대해 조처를 취하실 것이라는 사실이다. (시편 72:13, 14) 하나님은 “환난을 겪는” 사람들이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의 말씀인 성경에서 약속한다.

 

언제 그렇게 된다는 말인가? “이 일은 주 예수께서 자신의 강력한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 나타나셔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우리 주 예수에 관한 좋은 소식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수하실 때에 있을 것이다.” (데살로니가 후서 1:7, 8) 예수께서 이렇게 나타나시는 일은 미래에 즉 성경에서 “전능자이신 하나님의 큰 날의 전쟁”이라고 하는 아마겟돈 때에 있을 것이다.(요한 계시록 16:14, 16) 비유를 해보자. 아버지가 집에 없는 사이에 두 아들이 싸우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잠시 멈추고 아버지께 전화를 건다. 형은 동생이 먼저 싸움을 걸었다고 하고, 동생은 형이 못살게 굴었다고 말한다. 둘 다 아버지가 싸움에서 자기편을 들어 주기를 바라면서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양쪽 말을 다 들어 본 아버지는 집에 가서 문제를 해결해 줄 테니 싸우지 말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한다. 두 아들은 한동안 기다리더니, 얼마 안 가서 또 싸움을 시작한다. 집에 온 아버지는 두 아들이 순종하지 않은 것을 불쾌하게 여기고 두 아들 모두에게 벌을 준다.

 

우리 시대에도 세계의 나라들은 전쟁에서 싸우면서 흔히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하지만 하나님은 이 시대(인간들이 하는)의 전쟁에서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 그런데 전쟁은 인간들이 해 놓고 승패는 하나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다. 하나님이 개입하는 전쟁은 오로지 아마겟돈이다. 하나님은 아마겟돈 때 분노를 표현해 “온 땅에서 전쟁을 그치게” 하심으로 나라들 사이의 분쟁을 단번에 해결하실 것이다. (시편 46:9, 이사야 34:2) 아마겟돈은 모든 전쟁을 끝내는 전쟁일 것이다. 그리고 이 땅에는 다시는 전쟁도 없고 슬픔이나 눈물도 통곡도 없을 것이다. 성경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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