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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사회에서도 게릴라전은 막대한 피해를 준다

 

 

 

 

칼럼

 

 

    사회에서도 게릴라전은 막대한 피해를 준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게릴라 전략을 심리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떤 사회적 갈등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다. 전쟁에서는 아군의 병력이 적군보다 적거나 아군의 무기나 화력이 적군보다 열세에 있을 때에는 매우 효율적인 성과를 나타낸다. 모택동은 게릴라전으로 중국을 통일했고, 베트남전에서 월맹군은 세계 최강의 미군을 추방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게릴라전은 전쟁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도 전쟁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사고과 감정은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과 접촉하고 교전하는 순간으로 귀결된다. 때로 우리는 의도적으로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 직접적인 접촉을 회피하고 모습을 감춘 채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 사람을 붙잡아 바닥에 찍어 누르고 싶어서든 아니면 너무나도 짜증이 나서 한 주먹 날리고 싶도록 그들은 우리의 속을 헤집어 놓는다. 형태가 없고 애매모호한 쪽이 명백하고 확고한 쪽을 통제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예측이 불가능하고 교활한 방법으로 선량은 우리들을 공격하면서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를 안겨 주기도 한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이러한 게릴라 전법의 대표적인 사례는 보이스피싱, 암호화폐, 거짓선전 등이다. 사회적 전장에서 게릴라 전법의 효력은 엄청나다. 따라서 존재감을 숨기고 상대에게 피해를 안겨주는 게일라 전법에 대한 방어 태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게릴라 전법은 기업경영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19세기 미국의 천재적인 경영가 제이 굴드(Jay Gould)는 비즈니스 업계에서 수 많은 게릴라전을 치룬 것으로 일려져 있다. 그의 목적은 시장에 거대한 혼란을 야기하여 이를 예측하고 이익 창출에 활용하는 것이었다. 굴드는 언론매체를 잘 활용했다. 그러므로 상대(밴드빌트)를 몰아 세울 때는 언론매체를 이용하여 효율성을 높혔다. 정치에서도 케릴라전이 이용되기도 한다. 야당이 여당(집권당)에 여당으로 위장한 첩자를 잠입시켜 여당 내에 분란을 일으키는 것도 게릴라전이다.

 

 

따라서 윤석렬 정부의 여당 국민의 힘에서도 이런 야당의 게릴라전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런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 모기를 기억하라! 대부분의 동물들은 사람은 모기가 공격이나 위험을 가할 수 있는 정면, 후면, 측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기는 사방에서 짜증스러운 윙윙 소리만 들려 올 뿐이다. 보이지 않고 때려 잡을 수도 없다. 그러는 동안 살갗은 당신은 끊임없이 모기의 목표가 된다.

 

 

모기에게 몇 번이나 물어 듣긴 후에야 당신은 유일한 해결책은 쓸데 없는 반항을 멈추고 최대한 멀리 도망가는 것 뿐임을 깨닫게 된다. 회남자는 ‘형태가 있는 것은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고, 형상이 지닌 것은 맞서지 못할 것이 없다. 그러므로 현자들은 무(無)로 감추고 공(空)으로 비운다’라고 했다. 촉나라 제갈량이 게릴전에 대응한 일화가 있다. 남만의 맹획이 게릴라전으로 괴롭히자 제갈량은 맹획을 소탕하려 진군했다.

 

 

촉군은 무리들과 함께 맹획을 잡았지만 맹획은 “운이 나빠서 잡혔다”면서 항복을 거부하자 제갈량은 맹획을 풀어 주었다. 돌아간 맹획은 무리를 거느리고 또 왔다. 이번에도 맹획은 무리들과 함께 잡혔지만 항복하지 않자 제갈량은 맹획과 무리를 풀어 주었다. 돌아간 맹획은 다시 싸우려 왔지만 이번에도 맹획은 촉군에게 잡혔다. 제갈량이 항복하느냐고 묻자 맹획은 이번에도 항복을 거부하자 제갈량은 맹획을 놓아 주었다. 돌아간 맹획은 다시 싸웠지만 또 잡혔다. 그러나 맹획은 항복하지 않았다.

 

 

제갈량은 맹획을 풀어주자 맹획은 다시 싸우다가 이번에도 잡혔지만 항복하지 않자 제갈량은 맹획을 풀어 주었다. 장수 위연이 말했다. “왜 자꾸 풀어줍니까?” “만일 죽이면 다른 놈이 또 두목이 되어 게릴라전으로 영원히 평정할 수가 없네. 이기는 방법은 이놈의 마음을 바꾸게 하는 것일세.” 돌아간 맹획은 7번이나 잡혀 제갈량에게 끌려왔다. “일곱번 잡았다가 일곱번 놓아 준(七擒七縱 : 칠금칠종)일은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오. 살려주는 은혜에 감격하며 순종하겠습니다“ 그제야 남만은 평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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