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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무한한 것은 참다운 것 밖에 없다

 

 

 

칼럼

 

 

               무한한 것은 참다운 것 밖에 없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인간은 누구든지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영웅적 욕망을 품고 산다. 등산하는 사람들도 남들이 개척한 길을 따라 산정을 오르는 것보다 자신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을 좋아한다. 대기업에서도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경주한다. 문제는 남이 오랜 세월동안 많은 노력과 재력을 투입하여 개발한 신기술을 훔쳐가는 짓이다. 남의 기술을 훔쳐가는 기업이라면 희망은 없다. 나도 내가 창작한 문학작품을 도적질 당한 적이 있다. 대기업의 신기술 개발이나 작가의 문학작품 창작은 준령 고산의 험한 길을 헤쳐나가려는 의욕과 열정에서 발현된다. 인간이 생활을 영위하는데 최적의 수단이 된 것은 문명과 문화 창조의 역사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는 새로운 문명과 문화에서 발전한다고 볼 수 있다. 세계의 재패를 꿈꾼 징기스칸도, 해양의 왕자라는 앵글로색슨도 미지의 바닷길을 한 없이 넓혀 갔다. 또한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한 이래 하늘길을 장악하는 데 있어서 세계 각국들이 경쟁적으로 우주항공산업에 심혈을 기울려 세계가 하루의 문화권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지금은 우주공간의 무한로를 개척하기 위하여 강대국들은 항공우주과학에 혈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세계는 미지의 길을 개척하는 역사로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산업구조가 복잡다단하여 감에 따라 육로(陸路). 해로(海路), 공로(空路), 우주로(宇宙路)가 수 없이 발전해 가지만 옛 선인들이 깨달은 마음의 길은 자꾸만 좁혀지고 막혀만 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므로 진리의 길, 마음의 길을 하루 속히 많이 열어 가질 때 이 세상에는 평화와 행복이 올 것이다. 찻길, 뱃길, 하늘길이 시시각각으로 확대되면 생활은 편리하게 되지만 인간의 정서는 날로 각박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그것은 남을 배려하지 않는 마음의 문이 닫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음의 길을 열어야 한다.

 

 

우주 가득히 열어 놓고 대립적인 고정관념을 불식하고 ‘나와 너’가 없는 탕탕무애, 자재무애 한 마음의 공간에서 질시와 반목을 소멸한 참자유 속에서 살 수 있는 슬기의 길을 확대하면서 살아보자. 우리는 아침 해가 솟으면 하루의 삶이 시작된다. 햇살 받은 몸에는 마음이 밝아진다. 힘이 솟는다. 삶의 힘이 솟는다. 우리는 이 힘으로 하루의 생활을 꾸려 나간다. 적막을 뚫고 해가 솟아 오르면 지심(地心) 깊숙이 내려뻗은 생명의 뿌리에 새로운 태양이 돌아온다. 일양복래(一陽復來)는 빛을 장양(長養)하는 우주의 섭리다. 우주는 우리를 포옹하고 우리는 우주의 공간속에서 자리하여 생명을 이어간다.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우주속의 자연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명은 귀중하기에 살아야 한다. 사는 것이 즐거운 것이다. 즐겁게 살고 절로 행복하라. 억지로 함부로는 살아지지 않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자업을 살펴보는 반야를 밝혀라. 세업이 무엇인지 관조하는 거울을 닦아라. 앞이 흐리고 보이지 않는 것은 벽이 막힌 까닭이다. 막힌 것을 걷어내면 흐림이 없어지고 밝게 보일 것이다. 높고 높은 곳을 향하여 항상 오르도록 노력하라. 악행에 물들지 말아야 한다. 악업에 맺힌 일은 풀리지 않는다. 일을 잘 풀리게 하려면 선업을 쌓아야 한다. 본래 밝았던 자성을 어둡게 얽매이게 한 것이 무엇인가?

 

 

복덕과 지혜가 넘쳐 흘렀던 우리들이 왜 암담한 운명의 굴레에 스스로 묶여 버렸는가. 이젠 풀어야 한다. 오늘도 내일도 아침 해가 솟는다. 나의 해가 마음의 깊은 자리에서 밝아지고 있다. 이것은 용기와 원력을 상응하여 진여성을 표출시킨다. 인간의 육신은 유한한 것이지만 무한한 생명이 있다. 무한한 것은 참다움 밖에 없다. 참다움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타인의 신기술이나 창작품을 훔쳐가지 않는 무욕의 생활을 갖는 마음이다. 인간의 마음은 더 많은 것에 탐욕하면서도 자신의 노력은 게을리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로 사는 사람은 무구한 삶의 경지를 채담하지 못하는 하급 인간에 머물고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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