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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국회의원, “구미보 해체 반드시 막겠다!”

“낙동강 유역 의원들과 공동으로 선제적 대응할 것”

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시 을)은 구미보 수문 개방 2주년이 되는 1월 24일(일) 구미시 선산읍 소재 구미보에서 농민대표 및 국민의힘 구미시(을) 소속 시·도의원 전원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지난 1월 18일(월)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금강 세종보와 영산강 죽산보의 해체를 확정하고, 금강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 개방으로 보 처리방안을 심의·의결한 것과 관련해 제기되는 구미보 해체 논란에 선제적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농민대표들은 “2019년 1월, 구미보 수문을 연 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구미보는 물론 내천에 흐르던 물까지 말라버려 일부 농가에는 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 인근 토마토, 오이, 당근, 호박 등 시설재배 농가들은 파종 시기에 물이 말라 한해 농사를 망치기도 했다”고 울분을 터트리며, “부족한 농업용수를 보충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물이 끊긴 마을과 농가 전부를 대상으로 10톤짜리 물통을 설치하고, 1곳당 1,800만원을 들여 100m 깊이의 관정을 설치했다. 아무 문제 없던 보를 왜 열어서 세금 낭비하며 땅을 헤집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낙동리 마을에만 지하수 37개를 팟다. 이로 인해 지반침하와 지하수 고갈, 폐공 시 폐수 유입 등 또 다른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농민대표들은 ”구미보의 수문을 개방한 후 환경단체에서는 오염된 뻘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조개가 살고 있을 만큼 깨끗한 환경이 나타났다. 오늘도 휴일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구미보에서 낚시를 하고 피크닉을 즐기는 등 자연환경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보 덕분에 가뭄 걱정 없고 홍수피해를 방지하는 등 우리 농민들에게는 생명수와도 같은데 왜 환경단체와 정치권에선 4대강 사업을 싸잡아 부정하는지 모르겠다. 농민들에게 구미보 해체는 농사를 그만두라는 것과 같다”며 “구미보 해체에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보 문제를 전문가에 의한 과학적 접근이 아니라 전 정부의 적폐청산으로 단정 짓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정부는 녹조, 생태계 파괴 등 환경문제와 자연성 회복 등을 보 해체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무엇이 국민과 국익을 위한 것인지 정책의 우선순위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지역 농민들의 생존권은 물론 구미지역 산단의 공업용수 공급에도 중요한 구미보 보존을 반드시 관철해 내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국회의원은 향후 낙동강 유역의 8개 보(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달성보, 강정고령보, 칠곡보, 구미보, 낙단보, 상주보) 지역 국회의원들과 ‘(가칭)낙동강보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보 해체를 막고, 풍족한 물 공급과 가뭄·홍수피해 예방, 관광 자원화 등 순기능을 살리면서 녹조 발생 등 환경문제 해소에도 공동으로 힘을 모아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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