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시장 장세용)가 회색도시 탈피를 위해 추진하는 신비로 일대가 도심재생의 변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구미시 신평2동에 자리 잡은 신비로 일대는 깔끔하고 아름다운 주·야간의 간판 광경이 지나는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비로는 8~90년대 공단 근로자들이 흘린 땀을 식히며, 애환을 달래던 맛집과 금오공대의 젊은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던 낭만의 골목시장을 만들어낸 구미중앙시장에 결코 뒤지지 않는 시장골목 경제의 부흥기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IMF에 따른 기업의 도산과 이전, 금오공대가 떠난 자리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낙후된 회색도시로 전락했다.

구미시는 2020년도 공모사업에 통과된 총 3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하였으며, 11월 13일 사업을 완료하였다. 특히 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현대적 감각의 간판 디자인을 신비로 일대에 적용함으로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창수 구미시 도시재생과장은 “신비로의 간판개선사업은 세련된 간판교체와 야간경관개선으로 에너지 절약과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새롭게 비상하는 활기찬 거리가 될 것이며, 낙후된 도심지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신비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